자연・우주

베텔게우스가 폭발했다.

신비과학 2022. 8. 16. 10:00

거대한 별이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별의 폭발을 얘기하며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죠.

 

더 큰 문제는 과학자들조차 이 별이 어두워진 원인을 알 수 없었다는 겁니다.

 

과연 이 거대한 별이 어두워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별은 진짜로 폭발하게 되는 걸까요?

 

 

 

아주 다행스럽게도 이 별은 결국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밝기를 회복하더니 수 개월 뒤에는 원래의 밝기로 거의 돌아왔죠.

 

이렇게 베텔게우스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베텔게우스는 왜 갑자기 어두워지게 되었던 걸까요?

 

 

 

베텔게우스는 오리온 자리의 왼쪽 어깨에서 아주 밝게 빛나고 있는 별입니다.

 

크기는 태양의 약 750배에 달하며, 지구에서 약 640광년 정도 떨어져 있죠.

 

나이는 젊지만 크기와 질량이 너무 커서 아주 빠르게 죽어가고 있는 별입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베텔게우스가 어두워진 원인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었는데요.

 

그 중에서 베텔게우스에서 방출된 가스와 먼지가 별을 가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가스와 먼지가 방출된 것인지 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죠.

 

그런데 얼마전, 당시 베텔게우스가 가스와 먼지를 방출했던 원인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그 원인은 놀랍게도 베텔게우스에서 일어났던 거대한 폭발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허블 망원경 등이 수집한 베텔게우스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봤는데요.

 

그 결과 당시 베텔게우스에서 실제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당시의 폭발은 베텔게우스의 아래쪽에서 일어났으며, 이 폭발로 인해 표면의 일부가 우주로 날아갔죠.

 

이 때 날아간 질량은 태양의 폭발로 방출되는 질량(코로나 질량 방출)의 약 4000억 배에 달했습니다.

 

대략 우리 지구를 돌고 있는 달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질량이 우주로 날아가버린 겁니다.

 

이렇게 많은 질량이 별에서 한번에 방출되는 사건은 관측 역사상 처음보는 일이었는데요.

 

폭발의 규모로 봤을 때 베텔게우스의 폭발은 태양의 질량 방출과는 전혀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암튼, 이렇게 방출된 뜨거운 플라즈마 덩어리는 그 주변에서 냉각되어 거대한 구름을 형성했습니다.

 

 

폭발 당시 모습

 

그리고 이 구름은 지구 쪽에서 바라볼 때, 별 표면의 4분의 1을 가리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베텔게우스의 밝기가 갑자기 어두워지게 되었던 겁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서 베텔게우스의 밝기가 변화되는 주기도 변하게 되었는데요.

 

원래 베텔게우스는 약 400일 주기로 밝아졌다가 어두워지는 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주기는 약 200년 동안 천문학자들의 관찰을 통해서 명백하게 증명된 패턴이죠.

 

하지만 이제 이러한 규칙적인 주기는 일시적 어쩌면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폭발이 일어난지 약 3년이 지났지만, 표면의 상태는 아직도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베텔게우스의 표면은 여전히 접시 위에서 탱글거리는 젤리처럼 흔들거리며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는 당시에 일어났던 폭발이 상당히 강력했음을 의미하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텔게우스의 폭발은 매우 강력했지만, 별 자체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베텔게우스는 아직 불안정해서 언제든 이러한 폭발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신성 폭발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베텔게우스를 계속 주시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폭발이 반복되면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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