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계 행성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발견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발견된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제임스 웹이 해냈습니다.
약 한 달 전, 제임스 웹이 촬영한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 외계 행성의 대기 분석 결과도 같이 공개되었었는데요.
그 행성의 이름은 WASP-39 b였으며, 당시 물로 이루어진 구름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과학자들은 제임스 웹을 이용해서 WASP-39 b 행성을 계속 관찰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 행성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죠.
참고로 WASP-39 b 행성은 지구에서 약 700광년 떨어진 태양과 비슷한 별을 돌고 있습니다.
공전 거리는 태양과 수성 거리의 약 8분의 1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는데요.
이렇게 중심별을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어서 표면 온도는 최대 900도에 이릅니다.
또한 WASP-39 b의 질량은 목성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지름은 목성보다 1.3배나 더 크죠.
결론적으로 이 행성은 생명이 살아갈 가능성이 희박한 매우 뜨거운 가스 행성입니다.
그런데 이 뜨거운 가스 행성에서 이산화탄소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걸까요?
이번 발견의 핵심은, 외계 행성에서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전까지 WASP-39 b의 대기에서 발견된 성분은 수증기, 나트륨, 칼륨이 전부였는데요.
당시의 분석은 Kepler와 TESS라고 하는 당대 최고의 외계 행성 추적자들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이 외계 행성의 대기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더 발견되기를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했죠.
그런데 제임스 웹이 이 행성의 대기에서 간단하게 새로운 성분을 찾아낸 겁니다.
즉, 이번의 발견은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분야에서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외계 행성을 찾아낼 확률이 훨씬 더 높아졌다는 거죠.
앞으로 제임스 웹은 그동안 발견되었던 외계 행성들에게서 새로운 성분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얼마전에 물로 이루어져 있는 푸른 외계 행성이 발견되었는데요.
이 행성의 이름은 TOI-1452 b이며, 지구에서 약 100광년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 행성의 크기는 지구와 비슷했으며, 특히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위치하고 있었죠.
그리고 과학자들은 TOI-1452 b 행성이 무려 30%의 물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물의 비율이 약 0.1퍼센트에(부피대비) 불과한 지구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략 우리 태양계의 가니메데나(46%)나 타이탄(26%)과 비슷한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TOI-1452 b는 외계 생명체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행성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이 행성 역시도 외계 행성 추적자인 TESS 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는데요.
물론 TESS도 강력하지만, 이 행성의 분석은 제임스 웹이 넘겨받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임스 웹이 WASP-39 b에서 이산화탄소를 발견해냄과 동시에 물로 이루어진 외계 행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제임스 웹이 분석할 다음 외계 행성을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게 되었죠.
과학자들은 "최대한 빨리 제임스 웹으로 이 멋진 세계를 관찰하겠다"고 이미 예고했습니다.
무려 30%가 물로 이루어진 외계 행성은 제임스 웹에게 있어서 최고의 목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행성은 WASP-39 b보다 7배나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연 제임스 웹은 이 물의 세계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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