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요새 많이 춥다고 하지만 러시아에 비하면..이것이 바로 영하 65도의 세계다!

신비과학 2018. 1. 19. 11:46



세계 곳곳에서 대 한파의 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얼어 붙었으며, 플로리다에서는 30년 만에 눈이 내리는 등 한파에 대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요.

추위의 본거지라고도 할 수 있는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일반적인 겨울철 온도가 -50도라는 것도 놀랍지만, 올해는 평년에 비해 10도나 더 밑도는 기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하 공화국에서는 -60도를 밑도는 날이 이어지다가 마침내 -65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길을 걷던 20대 남자 두 명이 동사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최근 보도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사하 공화국의 오이먀콘 마을과 그 주변 지역의 혹한 뉴스와 일화를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운 온도계가 추위로 망가지다!


오이먀콘 마을은 북반구에서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된 지점으로, 1926년에 -71.2도를 기록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기온은 측정 방법에 논란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1933년의 기록인 -67.7도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쨋든 사람이 그럭저럭(힘들겠지만..)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의 한랭지역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이 마을에 새로운 전기식 온도계가 설치되어, 종전의 온도계보다 더 낮은 기온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느날 -62도에서 동작이 멈추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날 마을 내에서는 예전 방식의 온도계를 사용해 -67도를 관측한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모든 생선이 얼어붙어버린 야쿠츠크의 어시장


또한 사하 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크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얼어버린다고 하는데요.

특이하게 이 지역의 현지인들은 어시장에서 신선한 생선을 보여주는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바깥 온도가 -48도 정도일 때, 사람들은 "스트로가니나"라는 생선 요리를 사러 간다고 합니다.


스트로가니나는 폭 넓은 생선의 살을 얇고 길게 썬 루이베 같은 요리이며, 값은 약 16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시베리아 원주민드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야쿠츠크 생선 시장 영상


이를 촬영한 기자는 당시 손에 동상이 걸렸었다고 합니다.

당시 기온은 -49도를 밑돌았다고 하는데요.


시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추위를 견뎌내고 있는 것일까?



-50 ~ -60도는 오이먀콘 사람들에겐 일상


한편, 오이먀콘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은 이달 14일 평상시의 생활을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이날의 온도는 -60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동영상에서 이 남성은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야쿠트 말의 털을 정돈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것은 일상인데요.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어?' 라고 묻는다면 '이리 와서 보면 알 수 있어요'라고 대답합니다."



같은 날에 야쿠츠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얼음이 붙어 있는 속눈썹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주민들의 혼을 빼놓은 관광객의 수영


이달 중순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오이먀콘 마을의 한 샘물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목욕을 해서 현지 주민들이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기존은 무려 -65도였다고 합니다.

그들이 들어간 곳은 1년 내내 얼지 않는 곳이였다고는 하지만, 이곳에 일부러 옷을 벗고 들어가는 주민은 없기 때문에 전대 미문의 사건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지 기자는 "이 기온에 익숙한 우리조차 야외에서 이렇게 무서운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눈 위에서 찍은 리얼 백설 공주?


지난해 12월 중순, 한 사진작가는 기온 -41도의 야쿠츠크에서 새하얀 눈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발레리나를 촬영했습니다.


리얼한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환상적인 "백설공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했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모델도 당연히 추웠겠지?' 라는 의견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촬영 직전까지 방한복과 부츠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촬영은 아주 빠른시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혹한의 땅에서 일어나는 비극


하지만 이러한 극한 지역에서는 추위가 가져오는 슬픈 소식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사육사가 친구 4명과 함께 시베리아 동부를 흐르는 강 옆에서 기르는 동물을 보러 갔지만,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도보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무거운 짐과 추위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던 동료를 부축하며 이동하고 있었으며, 추위를 견딜수 있는 옷을 입고 있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2명이 사망했었다고 하는군요.



평균 기온이 낮아지는 사하 공화국


또한, 사하 공화국 일대는 평균 기온이 사상 최저에 근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비교적 따뜻했던 야쿠츠크의 낮 온도도 -50도에 이르기도 했었습니다.






자칫하면 죽음과 가까워 질 수 있는 러시아의 북쪽 땅.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추워지는데요.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타고난 체질과 이 땅에서 배운 생활의 지혜로 눈과 얼음의 긴 겨울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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