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간이 살아가는 데 너무 지옥같은 장소들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2016/11/04 - [역사・문화] -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10가지의 위험한 장소! 살아가는게 너무 위험하다!)
이번에는 그러한 장소 중에 하나를 차지했었던 오이먀콘 마을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동 시베리아 사하 공화국의 오이먀콘 마을은 북극권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년의 절반 이상이 겨울이며, 기온은 영하 50도를 밑도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1924년 2월 6일 당시, 소련에 속해 있었던 오이먀콘의 기상 관측소가 영하 71도라는 엄청난 기온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러나 측정 방법에 대한 논의는 아직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작가 아모스 채플은 북반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지난 2012년 겨울, 오이먀콘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그 풍경을 필름에 담았습니다.
▲ 오이먀콘이 븍반구에서 기징 추운 땅임을 선언한 소련 시대의 기념비
오이먀콘이 사하 공화국 지도의 어디 쯤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입니다.
채플 역시 오이먀콘이라는 이름을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이먀콘에 도착했던 채플은, 그곳이 정말 놀랍고 훌륭한 장소 중에 하나인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겨울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곳곳에 안개가 자욱하고, 이곳의 모든 곳이 마치 작은 고드름이 떨어진 설탕으로 장식된 케이크 같다..
매우 독특한 풍경을 하고 있으며, 모두가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있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채플은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현지인들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오이먀콘은 인구 500명의 작은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극한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자동차의 엔진을 밤새 걸어놓지 않으면, 휘발유와 다른 부품들이 얼어 붙게 됩니다.
▲ 버너를 이용해 자동차 드라이브 샤프트의 동결을 해소하고 있는 남성
오이먀콘의 몇 개 되지 않는 주유소는 주민들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2주 근무 후 2주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열원은 도시 외곽에 있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공급됩니다.
매일 아침 굴착기가 새로운 석탄을 캐내고 있습니다.
현지 농부인 니콜라이 패트로 비치는 매일 밤 소들에 대한 방한 대책을 확실히 마련한 뒤 우리에 넣는다고 합니다.
오이먀콘에 있는 대부분의 집에는 실내 화장실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외부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화장실이 밖에 있는 것일까요?
땅이 항상 얼어있기 때문에, 배관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이먀콘을 벗어나면 콜리마 하이웨이(Kolyma Highway)나 나오게 됩니다.
이곳은 일명 뼈의 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도로는 스탈린 시대 때, 강제 수용소의 죄수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건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숨지게 되었습니다.
최고로 추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채플은 나중에 이곳을 다시 방문해서 더 많은 사진을 쩩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오이먀콘 마을을 방문했을 때, 사하 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쿠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곳에 바로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수도인 야쿠츠크 마을에 들렀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랬다.
공항에에서 벗어난 순간, 주변 일대가 안개로 뒤뎦여 있었으며 아름다운 여성들이 두꺼운 모피 코트를 입고 있었고 모든 것이 눈에 둘러쌓여져 있었다.
야쿠츠크의 인구는 27만명. 가장 추운 곳은 아니지만, 이곳도 꽤 추운 곳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채플이 사진을 찍은 날은 영하 60도 였다고 합니다!
동상 조차 완전히 얼어버렸습니다.(초대 지사 이반 크래프트의 동상)
사람들은 이 여성처럼 완전 무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채플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더욱 놀라운 장면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한 여성이 냉동실 처럼 차가워진 지역의 한 성당에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난방이 완비되어 있는 나이트 클럽에서 즐기기도 합니다.
도심 근처의 얼음으로 덮혀있는 집
서리로 인해 털이 하얗게 변해버린 경비견
교외의 오두막 처마 밑에 매달려 있던 신발도 그대로...
채플의 사진이 훌륭한 이유는 얼어 붙은 지역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 촬영을 통해 한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정말 매 순간 집중을 해야 한다." 라고 채플은 말합니다.
그러나 사하 공화국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찍은 사진 모두가 그곳이 어떠한 곳인지를 명확하게 잘 나타내 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항을 나오자 마자 얼음으로 푹 덮혀 있는 나무들을 보게 될겁니다. 이것이 바로 시베리아라는 곳입니다."
▲ 동영상으로 보는 오이먀콘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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