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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정말로 놀랍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그 어떠한 복잡한 장치도 뇌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하지만 우리 뇌안에 있는 약 800억개의 뉴런들은 생각보다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런간의 연결(시냅스)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우리가 느끼는 현실은 금방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일부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별한 약도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주변에 있는 도구를 잘 이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로 위험하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의 뇌는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스스로 환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 어떠한 약을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시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게 잠깐 뇌를 속이는 것 뿐이죠.
우리의 뇌를 속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간단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 도구를 잘 이용하면, 우리의 시력과 청각을 교란하어 강한 환각을 유도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뇌의 환각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떠한 도구가 필요한지 준비물 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A4 용지(또는 흰색(밝은 톤)의 종이) 1장
✔ 틈을 메울 수 있는 코튼 패드(화장 솜) 또는 접착 테이프
✔ 고무 밴드(또는 끈)
✔ 스테이플러, 가위
✔ 최소 30분 이상 재생될 수 있는 백색 소음(중간 광고 없는 유튜브 영상 활용)
✔ 외부 소음을 막아줄 수 있는 헤드폰
먼저 A4 용지를 눈을 충분히 가릴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잘라 눈가리개 모양을 만듭니다.
그 다음, 눈가리개의 양쪽 끝 쪽에 고무 밴드(또는 끈)를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고정해 줍니다.
눈가리개를 썻을 때 빛이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연결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폰에 헤드폰을 연결하고 백색 소음을 재생한 뒤 헤드폰과 눈가리개를 써줍니다.
이 때 눈가리개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면, 코튼 패드(화장 솜)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차단해 줍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다면 가만히 누워서 백색 소음을 30분 이상 감상하기만 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환각 효과는 10분 ~ 30분 정도 후에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겁니다.
보통 20분 정도가 지나면 눈을 꽉 눌렀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색상의 모양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비명 소리나 웃음 소리와 같은 환청을 듣게될 수도 있습니다.
믿기 어려우 신가요? 사실 이러한 환각은 칸츠펠트 효과(ganzfeld effect)로 알려져 있는 과학적 현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츠펠트 효과는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 백색 소음과 같은 비체계적인 균일한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때 우리의 뇌는 사라져버린 시각 신호를 찾기 시작하는데, 만약 시각 신호를 찾지 못하게 되면 거짓 신호를 만들어서라도 감각 박탈(sensory deprivation)이 일어나지 않게 합니다.
이렇게 뇌가 반응하는 괴정에서 다양한 환각이나 환청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사람마다 그 효과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피험자는 몸속의 피가 자신을 밀러 올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피험자는 심장이 몸을 떨게 만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피험자들은 구체적인 환각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이들의 뇌가 신체의 감각을 평소보다 훨씬 더 높게 증폭시켰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참가자들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아주 강렬한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마다 뇌의 반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효과도 모두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실험은 절대로 위험한 실험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경이 더욱 증폭되는 현상을 느껴보는 간단한 실험일 뿐입니다.
정말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봐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네요.
https://youtu.be/qSDX6vwUaB4?si=6RjwRjWQZ_o_Fz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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