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ETC

유전자가 조작된 쥐가 점점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신비과학 2020. 5. 17. 22:00

생물학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설치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유전자의 유사성과 사회성 그리고 인간과 동일한 체온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말이죠.

그리고 설치류의 연구가 거듭되면 거듭될 수록 둘 사이의 차이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과학자들은 조금 더 "인간적인" 쥐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려 인간의 세포가 4%나 포함되어 있는 쥐의 배아를 탄생시킨 것인데요.

쥐에게 포함된 인간의 세포는 망막 세포에서부터 적혈구 및 간 세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에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과학자들은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위해 실험용 쥐를 이용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중에는 쥐에게 인간의 세포를 이식하려는 시도도 꾸준이 있어왔죠.

지금까지 인간의 세포가 가장 많이 이식되었던 쥐는 약 0.1%의 인간 세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인간의 줄기 세포를 쥐의 배반포에 이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배반포 : 포유류 발생의 초기단계에 형성되는 속이 빈 공 형태의 세포 덩어리)

이를 통해 인간의 줄기 세포가 배반포에서 발달하고 계속 성장하여 쥐의 일부가 되기를 바랬죠.

참고로 줄기 세포는 나이브와 프라임드 이렇게 두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를 하기도 하는데요.

나이브 줄기세포는 영구적으로 스스로 재생할 수 있고 어떠한 것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라임드 줄기세포는 나이브 줄기세포 보다 좀 더 제한된 수준에서 재생하거나 다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줄기세포는 대부분은 프라임드 줄기세포에 속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프라임드 줄기세포를 수정하여(mTor 기나아제의 억제) 3.5일된 쥐의 배반포에 주입했죠.

17일이 지난 후, 성장한 쥐의 배아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인간의 줄기 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크게 놀라고 말았는데요.

쥐의 배아가 가지고 있던 인간의 세포 비율은 전체 세포의 4%에 달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인간의 줄기세포가 나이브로 변화되면서 증식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나이브 세포는 세포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평균적으로 약 14배나 성장했죠.

이렇게 성장이 빨랐던 이유는 프라임드 줄기 세포가 나이브 줄기 세포로 변화되었던 점 그리고 배아가 17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랄 수 있도록 윤리위원회가 이례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험용 쥐가 더 인간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이상 기간을 늘릴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제한이 없었다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을까요?

 

이렇게 동물의 인간화를 가속시키는 실험에 대한 우려는 과거에도 있었는데요.

2014년, 쥐의 뇌에 인간의 줄기세포가 이식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쥐의 뇌에 이식된 인간의 줄기 세포는 매우 빠르게 증식했고, 실제로 쥐의 지능도 더욱 향상되었죠.

당시 윤리위원회의 사람들은 실험용 쥐가 눈에 띄게 똑똑해졌다는 사실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실험용 쥐들이 실제로 인간에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발견들은 우리와 비슷한 존재인 쥐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과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과학자들은 윤리적인 문제와 잠재적인 이익에 대해서 논의하여 이 분야에서 해야할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키메라 실험이 동물의 인간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제한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잠재적인 이익을 위해 최대한 허용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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