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ETC

과학자들은 우리의 머리에서 미지의 기관을 발견했습니다.

신비과학 2020. 10. 23. 23:00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이것을 몇 세기 동안이나 놓쳐왔습니다.

늘 우리의 몸속에 있었음에도 이것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죠.

그동안 과학자들은 지구의 깊은 바다를 탐험하고 먼 우주의 별을 연구하면서 세상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 왔지만, 정작 우리 몸에 숨겨져 있던 비밀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최근에 과학자들은 우리의 머리 속에 숨겨져 있던 미지의 기관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이곳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사실 무언가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기관은 완전히 우연한 계기로 발견되었습니다.

CT 장비를 이용해 한 암 환자를 스캔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우연하게 발견된 건데요.

이 새로운 기관은 비인두(nasopharynx)라는 부위 뒤쪽 깊은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이 기관의 정체는 바로 바로 침샘입니다.

침샘은 소화 기관에 필요한 타액을 생산하는 곳으로, 크게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이렇게 3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약 천 개의 아주 미세한 침샘들이 목구멍(인후)과 입안의 점막 조직 전체에 흩어져 있죠.

이것이 그동안 과학자들이 알고 있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침샘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몇 세기 동안 그 누구도 상상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침샘이 발견된 겁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침샘이 아니라 평균 크기 3.9cm에 달하는 커다란 침샘이었죠.

3.9cm 정도면 눈에 쉽게 보일 정도의 크기인데, 왜 이제서야 발견된 걸까요?

과학자들은 이 침샘이 해부학적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두개골 아래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니면 이미 과거에 이 침샘이 발견되었지만, 더 큰 침샘의 일부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나 CT, MRI와 같은 기존의 기술이 가지고 있는 한계때문에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의 발견에는 PSMA-PET / CT(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양전자방출단층촬영)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이용되었는데요.

원래 이 장비는 전립선 암을 스캔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입니다.

환자에게 특수한 포도당 주사를 주입한 뒤 이 장비로 스캔하게 되면, 몸에 있는 종양들이 뚜렷하게 보이게 되죠.

과학자들은 이 장비를 이용해 암 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인두 쪽에 숨겨져 있던 침샘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겁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발견이었기 때문에 과학자들도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이 환자만 특별하게 이 침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침샘을 검증하기 위해 99명의 환자를 추가로 조사하기 시작했는데요.

조사 결과 99명 모두에게서 이 침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남녀 두 구의 시신을 해부하여 직접 이 침샘을 확인하는데 성공했으며, 비인두 벽쪽으로 침이 흐를 수 있는 구멍도 추가로 발견할 수 있었죠.

참고로 이 침샘은 이관융기(torus tubarius)라고 하는 연골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tubarial 침샘(tubarial salivary glands)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 침샘은 현재의 해부학도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기관이기 때문에, 조만간 인체 해부학도의 수정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번의 발견이 미래의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하게 적용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요.

암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방사선은 침샘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700여명의 암 환자 진료 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이러한 분비샘에 방사선이 많이 유입될 수록 부작용도 비례해서 증가된다는 것을 발견했죠.

지금까지는 그 누구도 이 침샘의 존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발견으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빌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수 세기 동안 숨겨져 있던 우리 몸의 비밀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우리 몸에는 이것 말고도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건 아닐까요?

 

 

https://youtu.be/Oava9X2ac6U?si=Pw_uQml14sfWrw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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