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대의 동물들

신비과학 2019. 6. 13. 23:37

 

여러분들은 위의 동물이 어떤 동물로 보이시나요?

이 동물은 사실 고래입니다.

 

이 고래는 5000만 년 전에 존재했던 "원시 고래"인 파키케투스라는 동물인데요.

우리가 보기에는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고 또 긴 꼬리도 있기 때문에 전혀 고래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몸 크기도 고래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따르면, 이 파피케투스의 화석은 고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이한 귀를 가지고 있어서 확실히 고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파키케투스 처럼 지금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고대의 동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캥거루는 뛰지 않았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크리스틴 재니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3만 년 이상된 캥거루의 일종인 스테누리네스(Sthenurines)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캥거루 처럼 뛰어다니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 녀석의 몸이 너무 거대했었기 때문인데요.

키는 2미터를 넘어섰고 몸무게는 무려 250kg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육중한 몸과 골격 구조 때문에 뛰는 것보다 사람처럼 천천히 걸어다니는데 더 적합했다고 합니다.

 

2. 버스만한 악어

 

옛날에는 버스 정도의 크기를 가진 악어도 있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악어의 조상인 "마키로사우르스 렉스"는 몸길이 9미터, 몸무게는 약 3톤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바다 악어 중에서 가장 거대한 바다 악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화석이 만들어진 시기는 약 1억 3000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것은 이러한 종류의 고대 파충류들이 대량 멸종되었을 것으로 생각된 시기 보다 더 이후 시기에 발견된 것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3. 소형차만한 아르마딜로

 

딱딱한 피부로 덮여 있어서 가뜩이나 위압감을 주고 있는 아르마딜로 이지만,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무시무시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의 고대 DNA 센터 소장인 헨드릭 포이나르 교수에 따르면, 이 동물은 아르마딜로의 조상인 글립토돈이라고 하며, 지금으로 부터 약 400만년 전에 서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글립토돈의 크기는 폭스바겐 비틀 정도의 크기였다고 하는데요.

당시의 몸길이는 1.5미터, 몸무게는 30kg 정도였다고 하니까, 진화 과정에서 상당히 작아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4. 말이 개만했던 시절

 

옛날의 동물들이 모두 거대하기만 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작았던 종류도 있었죠.

 

미시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으로 부터 5500만년 전과 5300만년 전의 두 시기 때 지구 온난화가 있었는데요.

이 시기에는 모든 포유류들의 몸이 작아졌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말의 조상인 히라코테리움은 최초 온난화 시기에 30%, 두 번째 시기에는 19%나 더 작아졌다고 합니다.

 

5. 유니콘은 실제로 존재했다.

 

최근에 발견된 화석을 통해 "시베리안 유니콘"으로 불렸던 동물이 2만 9000년 전까지 존재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엘라스모테리움 시비리쿰이라는 이름의 이 동물들은 35만년 전에 멸종되었던 것으로 간주되었죠.

 

하지만 백마가 뿔을 가지고 있는 멋진 모습이 아니라, 털이 많은 코뿔소 같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그래서 못생긴 유니콘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2. 새끼를 줄에 매달아 키우는 벌레

 

멸종된 동물 중에는 현존하는 동물과 전혀 다른 구조나 습성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일 대학 등의 연구팀에서 분석한 아퀼로니퍼 스피노수스라는 벌레는 새끼를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데리고 다녔는데요.

그 방법은 바로 몸에서 나오는 실 같은 것에 새끼들을 매달아 다녔던 것입니다.

그래서 "Kite Runner(연을 쫓는 아이, 소설 제목)"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죠.

 

사람으로 치자면 마치 목줄을 이용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 벌레의 화석을 살펴본 결과 10마리의 새끼가 붙어 있었던 경우도 있어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것보다는 훨씬 더 힘이 들었을 겁니다.

 

1. 벌레일까 생선일까?

 

마치 벌레의 다리 처럼보이기도 하는 툴리몬스트룸이라는 이름의 이 생물은 약 3억년 전에 살고 있었습니다.

 

처음 발견된 이후, 이 생물이 벌레인지 생선인지에 대해서 논란이 많이 있었는데요.

결국 발견자의 이름인 툴리프랜시스 툴리를 따서 툴리 몬스터(툴리의 괴물)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죠.

 

그러던 중 2016년 3월 예일대 연구팀이 마침내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이 생물은 날카로운 이빨과 몸을 지탱하고 있는 딱딱한 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척추 동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 새롭게 발표된 논문에서는 이 생물이 척추 동물이 아니라 멍게와 비슷한 척삭 동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어쨋든, 이 괴물이 언제 나타났고 또 언제 사라졌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상상을 뛰어넘는 아주 특이한 고대의 생물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양한 생물들이 멸종과 진화를 반복하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아주 먼 미래에 인간의 화석을 발견한 생명체들도 우리처럼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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