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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물고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물고기가 떠오르시나요?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 "죠스"에 등장했던 거대한 상어를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상어는 상대도 되지 않는, 정말 무시무시한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죠.
오늘 소개할 물고기들은 백상아리와 황소 상어 마저도 귀여운 물고기로 보이게 만드는 고대의 공포스러웠던 물고기들입니다.
7. 리조두스 힙버티
범고래 정도의 크기와 날카로운 이빨을 잔뜩 가지고 있는 리조두스 힙버티를 보고 있으면 상어는 귀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민물에서 생활했던 이 물고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거대하다고(8미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돌묵 상어나 대왕쥐가오리 등 현대 시대의 거대한 어류들은 대부분 얌전한 편이지만, 이 녀석의 경우는 아주 극도로 난폭했는데요.
강력한 근육을 통한 압도적인 파워로 먹이를 사냥으며, 매복과 기습 능력도 아주 탁월했습니다.
사냥감은 주로 당시의 대형 어류나 양서류 였지만, 만약 그 대상이 인간이었더라도 순식간에 덮쳐왔을 겁니다.
리조두스 힙버티의 화석은 유럽과 북미의 오래된 호수와 강 퇴적물 속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특이 인상적인 것은 빽빽히 늘어서 있는 매우 날카로운 이빨입니다.
이러한 이빨들은 턱 뼈에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비교적 이빨이 빠지기 쉬운 상어와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메가피라냐
피라냐는 면도칼 처럼 아주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지만 크기는 작습니다.
만약 이러한 피라냐가 상어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건 바로 악몽의 시작일겁니다.
실제로 마이오세 시대에 몸길이 90cm 미터의 피라냐가 실제로 존재했었죠.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지금 시대의 피라냐는 그냥 관상용 물고기 정도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메가 피라냐는 관상용 열대아로 잘 알려져 있는 네온 테트라와 카디널 테트라의 친척이라는 것입니다.
메가 피라냐의 위턱을 살펴보면 주로 육식을 했었지만, 식물도 함께 먹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현대의 피라냐도 잡식성이긴 하지만, 메가 피라냐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식물을 먹어 치웠습니다.
참고로, 메가 피라냐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00년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5. 엔코두스 아미크로두스
"칼같은 이빨을 가진 청어"라는 별명을 가진 엔코두스 아미크로두스는, 후기 백악기에서 에오세까지 살았던 물고기입니다.
생선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청어나 멸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길이가 1.5미터로 매우 거대했는데요.
그 입 안에는 5cm가 넘는 칼과 같은 날카로운 이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물고기의 학명인 엔코두스는 "창 같은 이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앞서 청어와 멸치를 닮았다고 얘기했지만, 사실 연어와 더 가까우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수영을 하다가 이 녀석과 조우하게 된다면, 그 민첩성과 강력한 턱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에 의해 분명 처참하게 난도질 당했을 겁니다.
4. 에우스테놉테론
에우스테놉테론은 3억 7천만년 전인 데본기에 살았던 아주 공격적인 성향의 육식 물고기 입니다.
이 물고기의 학명은 그리스어로 "강력하게 발달한 지느러미"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에우스테놉테론의 지느러미는 몸에서 가장 발달된 부위로, 마치 어뢰처럼 사냥감을 추격할 수 있게 만들어줬죠.
또한, 몸길이 1.7미터 정도의 길고 매끄러운 몸과 두꺼운 두개골을 가지고 있으며 날카로운 이빨을 입안 안쪽 까지 잔뜩 가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으로 디자인된 몸과 강력한 근육 조직을 아주 효율적으로 융합하는데 성공한 이 물고기는, 당시 최고의 사냥꾼으로 군림했을 겁니다.
참고로 이 물고기의 화석은 캐나가 퀘백 주에 있는 미과샤 국립공원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3. 히네리아
모두가 두려워했던 포식자, 히네리아입니다.
이 물고기의 몸길이는 무려 3.6미터로, 엄청나게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습해 아주 능했다고 하는데요.
순식간에 사냥감에게 다가가, 5cm에 달하는 커다란 이쁠로 사냥감의 숨통을 단번에 끊어놓았습니다.
또한, 튼튼한 비늘과 믿기 어려울 만큼의 강인한 근육으로 수륙을 넘나들 수도 있었는데요.
물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 동물들은 히네리아의 손쉬운 먹잇감이었습니다.
히네리아는 양서류나 어류를 주로 잡아먹었는데요,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사람에게 가장 위협적인 물고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히네리아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하이너 마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히네리아라는 이름은 이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2. 오피오돈 오지만디아스
선사 시대에는 참 특이한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 특히 흥미를 끄는 놈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범노래미의 친척인 오피오돈 오지만디아스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물고기들은 모두 강인한 근육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사나운 포식자였지만, 이 물고기는 왠지 모르게 조금 만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방심하면 안됩니다. 이 물고기의 커다란 입에 물리면 절대로 도망칠 수 없을테니까 말이죠.
오피오돈 오지만디아스의 몸길이는 1.8미터 정도였으며, 자신보다 큰 포식자들을 피해 물 밑바닥에서 위장한 채 생활했습니다.
이 물고기는 미국 남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되었으며, 대략 마이오세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피오돈 오지만디아스와 같은 대형 종들은 멸종되었지만, 이 보다 더 작은 근연 종들은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1. 피라니아메소돈 핀나토무스
독일 남쪽에 형성된 석회암 퇴적층에서 경골 어류의 진화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놀라운 물고기가 발견되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무서운 물고기인 피라냐를 연상시키는 외형과 습성 때문에 피라니아메소돈 핀나토무스라고 명명되었죠.
입안에는 면도 칼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톱니처럼 생긴 이빨을 6개씩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화석 근처에서 갈기갈기 찢어진 희생자의 화석도 같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몸 길이가 최대 9cm에 달했는데요, 그 작은 몸으로 은밀히 사냥감에게 접근해 지느러미와 살점을 자근자근 뜯어 먹었다고 합니다.
이 물고기는 1억 5200만년 전인 쥐라기 시대에 살았으며, 2016년에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술지에 제대로 보고된 것은 2018년 10월의 일로, 아주 최근에 이루어졌죠.
이 물고기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육식 물고기이며, 이 물고기의 습성은 수렴 진화의 좋은 사례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E7Wca55kEoo?si=YBGVErM-xk12-X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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