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시대 이전에 '바퀴'가 존재했다고? (도네츠크 탄광 미스터리)

2008년, 우크라이나(당시 러시아 접경 지역) 도네츠크의 한 탄광.

 

지하 900미터 깊이에서 석탄을 캐던 광부들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발견합니다.

 

석탄층 바로 위의 단단한 사암 암반에, 선명한 '바퀴 자국'이 찍혀 있었던 겁니다.

 

이 암반이 속한 지층은 약 3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는 공룡조차 등장하기 훨씬 이전, 지구에는 바퀴 달린 탈것은커녕 육상 척추동물조차 거의 없던 시절입니다.

대체 누가, 무엇으로 이 단단한 돌 위에 바퀴 자국을 남겼던 것일까요?

 

도네츠크의 바퀴 자국

 

이 발견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광산 감독관 S. 카사트킨에 의해 사진과 함께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이 단순한 홍보용 조작이 아니며, 자신을 포함한 10여 명의 목격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 발견 상황: J3 '수호돌스키' 석탄층을 뚫던 중 발견. 바퀴 자국은 석탄층 '위'의 사암에 찍혀있었음.

▪ 증거 보존 실패: 광부들은 이 기이한 흔적을 과학자들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광산 책임자는 생산 지연을 우려하여 조사를 금지하고 작업을 강행했습니다.

 

 

결국 이 바퀴 자국은 다시 땅속에 묻혔고, 2009년 광산이 폐쇄되면서 물에 잠겨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두 번째 발견: 심지어 같은 광산의 다른 터널에서도 더 작은 바퀴 자국이 발견되었지만, 발파 작업 중 일부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 전문가의 분석: "이런 화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지질학자 알렉산더 콜티핀은 이 사진들을 분석한 후, 이것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질 현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데사의 고생물학자 발레프스키 역시 사진을 검토한 뒤, 알려진 어떤 종류의 화석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전 세계에 남겨진 '수레바퀴 자국' 미스터리

 

도네츠크의 바퀴 자국 논란은,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기묘한 '수레바퀴 자국' 미스터리와 연결되며 더욱 증폭됩니다.

 

▪ 터키 프리기아 계곡: 수백만 년 전 화산암 지대에, 마치 거대한 트럭이 지나간 듯한 깊은 바퀴 자국들이 수 킬로미터에 걸쳐 남아있습니다. 콜티핀 박사는 이것이 고대 문명의 '전지형 차량(All-Terrain Vehicle)'의 흔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류 학계는 자연적인 침식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터키 프리기아 계곡의 자국

 

▪ 몰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에도, 석회암 고원 곳곳에 수수께끼의 바퀴 자국들이 남아있습니다. 일부 자국은 절벽에서 끊기거나 바닷속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잃어버린 역사인가, 상상력의 산물인가?

 

몰타에서 발견된 자국

3억 년 전의 바퀴 자국,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기묘한 흔적들.

 

이것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초고대 문명, 혹은 지구를 방문했던 외계 존재가 남긴 증거일까요?

 

아니면, 자연이 만들어낸 기묘한 형태를 우리가 '바퀴 자국'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도네츠크의 증거는 이제 물속에 잠겨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미스터리는 여전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아는 역사가, 정말 진실의 전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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