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제임스 웹에 대한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제임스 웹이 또 엄청난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아주 깊은 극초기의 우주에서 고대의 은하를 찾아냈는데요.
이 은하는 우리에게서 무려 330억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제임스 웹이 찾아낸 이 은하의 이름은 GLASS-z13 입니다.
우주가 탄생하고 불과 3억 년이 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은하죠.
반대로 말하면 이 은하의 모습은 약 135억 년 이전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또한 이 은하는 우리에게서 약 330억 광년 떨어져 있는 것으로 계산되었는데요.
이는 우주의 팽창으로 인해서 우리와의 거리가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암튼 GLASS-z13은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들 중 가장 멀고 또 오래된 은하였습니다.
또한 이 은하의 지름은 약 1,600광년이었으며, 질량은 태양의 약 10억 배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은하는 오래된 은하들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은하이기도 했죠.
사실 과학자들은 GLASS-z13의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과학자들의 심정은 발표된 논문의 제목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Two Remarkably Luminous Galaxy Candidates at z ≈ 11 − 13 Revealed by JWST)
그동안 과학자들은 아주 오래된 은하들이 모두 어둡고 희미할 것으로 생각해 왔었는데요.
예들 들면, 2016년에 허블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GN-Z11 은하는 아주 어두웠습니다.
이 은하의 나이는 약 134억 년이었으며, 지름은 약 4000광년으로 추정되었죠.
그리고 이 은하는, GLASS-z13이 발견되기 전까지 가장 오래된 은하이기도 했습니다.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GLASS-z13은 훨씬 더 작고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LASS-z13은 GN-Z11 보다 훨씬 더 밝게 빛나고 있었죠.
또한 GLASS-z13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태양의 10억 배의 질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과학자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이기도 했는데요.
은하들은 극초기의 우주에서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어쩌면 우주의 깊은 곳에는 이러한 은하들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임스 웹은 이제 하늘의 아주 작은 영역에 대해서만 검색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은하의 이름인 GLASS는 제임스 웹의 은하 탐사 프로그램의 이름인데요.
(GLASS : Grism Lens-Amplified Survey from Space(그리즘 렌즈 확대 측량) /
CEERS : Cosmic Evolution Early Release Science(우주 진화 초기 방출 과학))
제임스 웹의 첫 번째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이렇게 깊은 우주에서 오래된 은하를 찾는 일입니다.
그리고 제임스 웹은 첫 번째 임무를 시작하자 마자 기존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류가 발견한 은하들 중 가장 오래된 은하는 이제 GLASS-z13 은하입니다.
하지만 제임스 웹의 이러한 능력으로 봤을 때, 이 기록도 빠르게 깨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과연 제임스 웹은 얼마나 더 깊고 오래된 우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제임스 웹은 우주가 시작된 지점으로 조금씩 계속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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