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새로운 별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별은 지금까지 발견된 별들 중에서 블랙홀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죠.
또한 이 별은 빛의 속도의 최대 2.6%로 아주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별의 발견으로 현재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발견된 별의 이름은 S4716 입니다.
(은하 중심에 있는 궁수자리 A* 블랙홀을 돌고 있는 S 성단에 속해 있는 별)
질량은 태양의 약 4배이며, 밝기는 태양의 130배에 이르는 아주 거대한 별이죠.
S4716은 궁수자리 A* 블랙홀을 4년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블랙홀 주변에 존재하는 별들은 관찰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곳이 우리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별들이 존재하고 있는 은하의 중심은 우리에게서 대략 26,000광년 정도 떨어져 있죠.
(26,170 ± 650)
그래서 망원경으로 이곳을 살펴보면, 모든 별들이 겹쳐 보여서 제대로 관측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은하의 중심은 수 많은 먼지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하기까지 한데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주로 적외선 망원경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S2라는 가장 밝은 별 때문에 다른 별들이 잘 안보이는 문제도 있습니다.
극장의 스크린이 앞에 있는 덩치 큰 사람 때문에 자꾸 가려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간혹 가려진 화면이 잠깐씩 완전히 보여질 때도 있긴 있을 겁니다.
과학자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S4716이라는 새로운 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S4716은 지금까지 발견된 S성단의 별들 중에서 블랙홀을 가장 가까운 궤도로 돌고 있었는데요.
블랙홀에서 가장 가까워질 때는 최대 150억km까지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태양과 명왕성까지의 평균 거리는 약 60억km이고, 공전 주기는 248년입니다.
S4716은 이보다 훨씬 더 멀지만, 블랙홀의 궤도를 단 4년 만에 완성하고 있었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S4716의 이동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랐기 때문입니다.
S4716이 블랙홀에 가장 가까워질 때의 이동 속도는 무려 초속 8,000km에 달했는데요.
이는 빛의 속도의 2.6%달하는 어마어마한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장 빠른 별은 S4714로 최대 24,000만km/s(빛의 8%)까지 가속하며, 공전주기는 12년입니다.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3847/1538-4357/ab9c1c)
과학자들은 이 별의 발견으로 현재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4716을 발견한 천체물리학자(Michael Zajaček)는 "상당히 당혹스럽다"라고 표현했을 정도였죠.
그만큼 과학자들은 블랙홀의 가까운 곳에서 S4716의 존재를 전혀 예상하지 봇했습니다.
블랙홀의 근처에서 이렇게 거대한 별이 만들어지 것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별을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은 블랙홀 근처에서 가열되고 또 붕괴되어 제대로 형성되기 어렵죠.
아마도 S4716은 다른 곳에서 형성되어 나중에 블랙홀 쪽으로 이동되어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튼, S4716의 비밀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제임스 웹은 비밀을 푸는데 있어서 아주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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