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인간의 꼬리를 사라지게 만든 유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신비과학 2021. 9. 27. 23:00

 

아주 먼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꼬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2,500만년 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의 꼬리는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죠.

 

도대체 무엇이 인간의 꼬리를 갑자기 사라지게 만들었던 걸까요?

 

이족 보행? 뇌의 발달? 아주 오래된 이 수수께끼의 답은 어쩌면 좀 더 단순한 것일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어렵게 찾아낸 답은 바로 "돌연변이" 였습니다.

 

 

 

 

원래 인간은 꼬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퇴화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꼬리의 흔적은 아직도 우리의 몸에 남아 꼬리가 실제로 존재했었음을 말해주고 있죠.

 

그렇다면 인간의 꼬리는 왜 사라지게 된걸까요?

 

오랫 동안 과학자들은 이 오래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노력은 최근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얼마전 과학자들은 꼬리를 가진 원숭이와 꼬리가 없는 원숭이의 유전자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꼬리가 없는 원숭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TBXT(Brachyury)"라는 유전자의 변이 흔적을 발견했죠.

 

TBXT 유전자는 쥐의 꼬리와 척추 형성에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TBXT 유전자의 중심부에서 Alu라는 유전자 코드(Alu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이 Alu라는 유전자 코드는 자기 복제만을 목적으로 하는 유전자 코드로, 일반 유전자에 기생하여 돌연변이나 유전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꼬리가 없는 그룹에 속해있던 모든 원숭이들의 TBXT 유전자에는 이 Alu 코드가 똑같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이 Alu 유전자 코드가 인간의 TBXT 유전자에도 똑같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결과는 Alu 유전자 코드가 TBXT 유전자를 변형시켜, 꼬리가 사라지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가설을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먼저 실험용 쥐를 준비한 뒤, TBXT 유전자에 Alu 유전자 코드를 삽입해 봤습니다.

 

그러자 아주 놀랍게도 실험용 쥐의 꼬리가 점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원들이들의 유전자비교, 인간의 유전자 분석, 마지막으로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까지...

 

이 모든 실험의 결과는 똑같이 Alu 유전자 코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즉. 인간의 꼬리가 사라진 이유는 Alu 유전자 코드가 TBXT 유전자의 기능을 변화시켜 일어났다는 것이 규명된 것이죠.

 

이것으로 우리는 인류의 조상이 꼬리를 잃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수수께끼는 남아있는데요.

 

첫 번째는, 일부 영장류의 TBXT 유전자에 이 Alu 코드가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지...

두 번째는, 반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TBXT 유전자에서 Alu코드를 제거하면 꼬리가 생길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꼬리의 퇴화와 인간의 뇌 발달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와 같은 수수께끼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의 TBXT 유전자에서 Alu 코드를 제거하는 실험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인간을 이용한 실험은 어렵겠지만, 원숭이에게 실험을 해보는 것은 괜찮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만약에 추후에 이러한 실험이 진행되고 그 결과가 나오게 되면 빠르게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화의 역사에서 인간은 늘 크고 작은 돌연변이를 겪어 왔습니다.

 

과연 이러한 돌연변이는 우연에서 비롯된 걸까요? 아니면 필연이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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