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도 방송이 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텔레비전 이탈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강력한 라이벌과 싸워야하는 방송국들은 더욱 독창적이고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해도 선을 넘어서는 안되겠죠!
너무 독창적이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1. 익스트림 메이크 오버
2002년부터 약 5년간 미국에서 방송되었던 "익스트림 메이크 오버"라는 프로그램은, 일반 응모자들 중에서 뽑힌 사람을 성형 수술과 운동을 통해 외형적으로 대변신을 시켜주는 내용입니다.
본인의 애인이나 가족들에게는 변신의 과정을 일절 알리지 않은채 변신을 완료해야 공개된다고 합니다.
환골탈태하여 스튜디오에 등장하게되면 관중석에서 놀라움의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다들 알겠지만, 요새는 이러한 프로그램 기획 자체도 드물지 않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윤리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연출을 강행했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은 변신시킬 대상으로, 델리스 윌리엄스라는 일반 여성을 뽑은 뒤 프로듀서는 그녀의 가족들에게 카메라 앞에서 그녀의 외모를 철저하게 비난하도록 강요했습니다.
프로듀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상황을 강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델리스의 성형 수술은 마지막 순간에 최소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예상치 못한 전개는 새로운 비극을 낳았습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위해서 자신의 언니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델리스의 여동생은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했던 것입니다.
2. 유령 도시에 40명의 아이들을 방치
생에 첫 심부름 미션을 해내는 아이들을 카메라맨이 스토커처럼 추적하는 감동의 인기 시리즈.
아이들에게 뭔가를 맡긴다는 것은 의외의 해프닝이 발생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에 시청률이 꽤 높았습니다.
그렇다면..아예 모든 것은 아이들에게 맡겨버린다면 어떨까?
그것을 실제로 해버린 것이, 2007년에 미국에서 약 3개월간 방송된 "키드 네이션" 입니다.
8세부터 15세까지의 아이들 40명을 뉴 멕시코 사막에 있는 유령 도시로 보낸 다음, 그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의 생활을 어른들이 감시하는 일도 전혀 없으며,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벌써 안좋은 예감이 들 수도 있는데요.
역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무런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수수께끼의 병을 한 아이가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가 그것을 에너지 음료라고 착각해 마셔버린 것인데요.. 사실 그것은 표백제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표백제를 마셔버린 것은 모두 4명.
그리고 음식을 만들던 도중 화상을 입은 아이도 있었으며, 점점 분위기는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 이 프로그램은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3. 하우스 헌터
어떠한 프로그램이든 한 번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힘든 작업의 대부분을 일반 참가자들에게 맡겨버리는 굉장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999년부터 미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인 "하우스 헌터"인데요.
새집을 찾고 있는 커플이나 가족들이 부동산 직원과 함께 3개의 건물을 둘러보고 마지막에 실제로 이사하여 살게됩니다.
그리고 2개월이 흐른 뒤, 프로그램의 스텝이 이들의 소감을 묻는 것이 대략적인 흐름입니다.
재미는 어떨지 몰라도, 내용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이는 듯 하지만, 실제로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모두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던 것입니다.
"새로운 집을 찾고 있다"라는 설정부터 이미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는 새 집을 찾을 필요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데리고 마치 이사온 것처럼 꾸며내었던 것인데요.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새 집 3가지 중 2 집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제작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업자에세 의뢰한다면 어렵지 않아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참가자는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부탁하여 촬영하는 동안만 집을 빌려달라고 하여 "빈집" 인 것처럼 꾸며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프로그램도 드물 것 같네요.
그리고 뜻밖에도 프로듀서는 이 프로그램이 사실 "짜고 한다"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4. 남자들을 절망시킨 "미녀"
2004년 2월에 영국에서 방송된 "미리암에겐 뭔가 특별한게 있다." 라는 특집 프로그램은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잔인한 기획"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전설의 프로그램입니다.
21세의 멕시코 미녀 모델인 미리암과 데이트할 기회를 얻기 위해 6명의 남성이 다양한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 내용인데요.
흘륭하게 우승자로 선정된 참가자는 상금을 획득하고, 미리암과 둘만의 러브 러브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애인이 없는 남자에게는 그야말로 꿈 같은 기획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우승자가된 톰 루크라는 남성은 "끔찍한 경험"을 겪게 됩니다.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미리암은 원래 "남성"으로 태어난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유방 확대 수술 덕분에 스타일은 정말 발군이었지만, 중요한 부분의 수술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미리암과의 달콤한 시간을 기대하고 있던 루크에게는 꽤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그뒤 그는 상금과 여행도 포기하고 다른 참가자 5명과 함께 프로그램 P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결국 방송국 측이 화해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프로그램 자체는 이름을 바꿔서 아직 방송되고 있다고 합니다.
5. 원점으로 돌아가는 다이어트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에서 방송된 "더 비기스트 루저"라는 프로그램은 현재 독일과 스페인, 러시아 등에서 자체 버전으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이어트 프로그램" 입니다.
많은 지방때문에 체형적으로 "루저"가 된 참가자들이 악마같은 트레이너에게 지옥같은 훈련을 받으면서 체중을 감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정 마지막 날까지 가장 많이 체중을 줄인 사람에게는 상금이 주어지게 됩니다.
프로그램의 방향성 자체는 잘못된 것도 없고..미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는 잔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참가들 거의 100%가 종영 후 원래 체형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이 프로그램의 상식을 벗어난 가혹한 훈련때문인데요.
눈울을 흘리며, 때로는 구토까지 해가며 몸을 혹사시키는 특훈을 극복해온 참가자들은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는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해방감에 사로잡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면서 먹어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슬프게도, 훈련 기간 동안 그들은 하루 종일 다이어트에만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그 동안의 시간과 노력의 대부분이 낭비된다는 것입니다.
6. 한번 보고 결혼
2016년부터 미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매리드 앳 퍼스트사이트"는 한번만 보고 결혼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심리학자와 사회학자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최적의 커플이 3쌍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선정된 6명의 남녀는 프로그램 녹화 당일 교회에 모여 처음 자신의 상대가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3쌍은 이때까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 보고 상대방을 평생의 동반자로 쌍방이 인정하면 결혼이 성립하게 됩니다.
이후 바로 결혼식이 치뤄지게 됩니다.
무사히 맺어진 커플은 신혼 여행을 마친 후 6주간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커플들은 결혼 생활을 유지할지, 이혼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작성된 현재까지 15쌍의 커플이 참여했으며, 놀랍게도 10쌍은 처음 만난날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3쌍으로, 나머지는 모두 이혼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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