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물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신비과학 2021. 2. 13. 23:00

태양계의 외곽에서 새로운 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천체는 태양에서 무려 140AU, km로 환산하면 약 210억km나 떨어져 있었죠.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가 약 39AU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천체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조금은 감이 오실 겁니다.

 

과학자들은 최근에 이 천체를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천체는 우리가 기다리던 아홉 번째 행성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과학자들은 지금 태양계 외곽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천체의 공식적인 이름은 2018 AG37 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 천체는 2018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얼마전까지 FarFarOut 이라는 아주 단순 명료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죠.

 

참고로 이전에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천체는 약 100AU 거리의 FarOut(2018 VG18)이라는 천체였습니다.

 

이름만 봐도 우리는 FarFarOut이 FarOut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2018 AG37(FarFarOut)의 빛을 분석하여, 이 천체가 약 400km의 넓이를 가진 소행성일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성분은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이 천체가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바뀌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한 2018 AG37은 엄청나게 긴 타원형의 궤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양에서 가장 근접할 때는 명왕성과 해왕성보다도 훨씬 가까운 27AU까지 다가왔습니다.

 

반대로 거리가 가장 멀어질 때는 태양계의 아주 깊은 외곽인 175AU까지 멀어졌죠.

 

과학자들은 아주 먼 옛날 이 소행성이 해왕성에 너무 가까워지게 되었을 때, 해왕성의 중력에 의해 태양계의 외부로 튕겨져 나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해왕성의 궤도와 교차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해왕성과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2018 AG37의 궤도는 지금의 궤도에서 다시 바뀌게 될 겁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2018 AG는 우리에게서 무려 140AU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크기도 매우 작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2년 동안 고작 9번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얘기는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들도 나중에 얼마든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의 분석대로 소행성일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매우 크고 불규칙한 카이퍼 벨트의 천체일 수도 있죠.

 

또한 과학자들은 2018 AG37의 공전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는데도 실패했습니다.

 

대략적으로 800년 안팎일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 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록 과학자들은 2018 AG37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내지 못했지만, 이 천체의 관측을 통해 새로운 천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80AU 떨어져 있는 고블린(541132 Leleākūhonua)과 2014FE72라는 왜행성이 발견되었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목성 주위에서 12개의 새로운 위성과 토성을 공전하고 있는 20개의 새로운 위성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2018 AG37을 발견하는 과정은 다양한 새로운 천체를 발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태양계 외곽을 지도화하고 더 먼 곳을 관찰하는 우리의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했죠.

 

그리고 이제 과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외곽에서 아홉 번째 행성을 찾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로 행성 9이 존재한다면 태양계 외곽의 관측을 통해 2018 AG37의 발견처럼 언젠가 발견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2018 AG37은 태양계 외곽에 존재하고 있는 천체들 중 빙산의 일각일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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