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은 생전에 외계 지적 생명체를 찾는 행위를 그만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발견했을 때 공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해 우주를 탐색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까지 외계 지적 생명체는 커녕 그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행인 걸까요?
그런데 어쩌면 반대로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를 계속 지켜봐오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을 찾을 때 중심별의 밝기를 먼저 관찰합니다.
만약 중심별의 한 지점이 어두워진다면 이것은 중심별과 지구 사이를 지나가는 행성을 의미하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별의 빛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분석하면 행성의 대기 성분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지난 10년 동안 약 3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죠.
그렇다면 반대로 이러한 방법으로 지구를 관찰하고 있는 외계 지적 생명체는 없을까요?
우리가 외계의 행성을 관찰하는 방법 그대로 말입니다.
분명 우주에는 태양의 앞을 지나가는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괜찮은 장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과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푸른 행성의 대기를 분석한 뒤, 이 행성에는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최근에 과학자들은 지구를 관측하기에 아주 적절한 위치에 있는 1,004개의 별들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우리 은하에 있는 대부분의 별들이 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곳에도 분명 다양한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을텐데요.
만약 그렇다면 이 곳의 행성들은 지구를 지켜볼 수 있는 가시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 생명체의 화학적 흔적까지도 감지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별들은 지구에서 최대 326광년 거리 이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508개의 별들은 지구가 태양의 앞을 지나갈 때 최소 10시간 이상을 관측할 수 있는 시야각을 가지고 있었죠.
이러한 조건은 멀리 떨어져 있는 푸른색의 암석 행성을 분석하기에 아주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별들도 관측 시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1004개의 별들 중에서 약 5%의 별들은 그 주변에서 지적 생명체가 진화하기에는 별의 나이가 너무 어려보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95%의 별들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별의 나이 범주인 수십억 년 이상의 나이를 가지고 있었죠.
지구를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이곳은 지적 생명체가 탄생하기에 "시간적으로는" 아주 충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1004개 별들 대부분은 300광년 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과학자들이 일부러 300광년이 넘는 거리에서 대부분의 별들을 찾아냈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외계 행성이 태양에서 가까울 수록 지구가 태양을 가리는 트랜짓(Transit) 영역이 더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에 있는 별도 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별은 약 28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죠.
이 별은 지구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밤하늘에서 충분히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실 과학자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별들을 발견했지만,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에 대부분 제외시켰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1004개의 별보다 훨씬 더 많은 별의 위치에서 지구가 잘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별들은 말그대로 모두 별입니다. 행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까지 행성이 발견된 별은 1004개의 별 중에서 단 두 개 뿐이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아직 이 별들 주변에 얼마나 많은 행성들이 존재하는지 아직 알지 못합니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1004개의 별들 주변에 얼마나 많은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데요.
머지 않아 이 별들을 돌고 있는 행성들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게 될 겁니다.
우리는 아직 외계 지적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이미 우리를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 2020년 10월 21일자 : academic.oup.com/mnrasl/article/499/1/L111/5931805)
2021/01/23 - [자연・우주] - "외계 거대 구조물"로 의심받고 있던 별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2020/12/28 - [자연・우주] - 과학자들은 이웃 행성계에서 나오는 아주 이상한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2020/10/15 - [자연・우주] - 어쩌면 이 외계 행성들은 지구보다 더 살기 좋을지도 모릅니다.
'자연・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물체가 발견되었습니다. (0) | 2021.02.13 |
---|---|
인간이 블랙홀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0) | 2021.02.06 |
실제로 녹음된 천체들이 내고 있는 기괴한 소리 (1) | 2021.01.29 |
이론상 존재할 수 없는 별이 탄생했습니다. (1) | 2021.01.26 |
"외계 거대 구조물"로 의심받고 있던 별의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0) | 202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