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금성의 어두운 얼룩, 그것이 생명체일 가능성이 있다!?

신비과학 2018. 4. 8. 22:28



금성의 표면 온도는 평균 464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고압의 기압과 초고온으로 구워진 대지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생명이 살아가기에 너무 가혹한 장소이긴 하지만, 혹시 대기라면 미생물이 존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최신 연구에 따르면, 금성의 구름 저층에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것이 검은 얼룩처럼 보여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금성은 과거 20억년간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이었다.


지금은 지옥으로 변해버린 금성이지만, 늘 그래왔던 것은 아닙니다.


기후 모델에 따르면, 과거에는 지표에 액체 형태의 물이 존재했었으며,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기후가 20억 년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생명체가 진화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지만, 어느 시점에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환경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온실 가스의 폭주에 의해 금성의 물은 모두 증발되어 대기가 되었으며, 그것이 온실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금성 지표의 기온은 평균 464도, 최고 500도에 이른다고 하며, 기압은 지구의 92배로 증가되었습니다.


만약 기후가 온난했었던 시절에 생명이 탄생했었더라면, 이 파멸적인 변화로 모든 생명체가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과거에 서식했던 미생물이 대기로 도망쳤을 가능성


Astrobiology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서는 다른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일부 미생물들이 구름 속으로 대피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곳의 환경은 놀라울 만큼 안정되어 있고 따뜻하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러한 미생물들은 금성의 구름 저층에 있는 어두은 얼룩의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연구에서도 종종 제기되었던 이론


논문의 주필자인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Sanjay S. Limaye 박사는 금성에 생명체가 명백히 존재한다고는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의 단계이며, 구름 층 부분에 생명의 씨앗이 있을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금성의 구름 속에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처음 이를 제창한 과학자는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으로 1967년의 일이었습니다.



1997년 데이비드 그린 스푼이 추종했었던 이설의 계보는 지금까지 증거가 부족했었기 때문에 무시되었습니다.

1999년의 논문에서는 높은 고도는 온도가 매우 낮지만, 미생물을 죽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2004년의 연구에서는 금성의 구름 48 ~ 51km 층은 0 ~ 60도, 0.4 ~ 2 기압으로 되어 있고, 유황, 이산화 탄소 등 생명에게 친화적인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검은 얼룩입니다.


이것이 발견된 것은 1세기 가까이 전의 일입니다.

자외선으로 관찰해보면, 농축된 황산과 빛을 흡수하는 미지의 입자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얼룩은 모양과 대비를 바꾸어가며 며칠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미생물


최신 논문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지구의 미생물 중에는 산성 환경에서 이산화 탄소를 먹고 황산을 생성하고 번식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비슷한 환경이 금성의 구름위에 있습니다.

또한 미생물은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는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공중에 부유하는 미생물의 집단이 금성의 이상한 검은 얼룩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일부 미생물들은 대기 중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41km 상공에서도 살 수 있는데요.

아마 금성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으며, 바다가 증발한 이후 구름 속에 머물러 왔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 북부 고원의 Tso Kar 호수에서는 유황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의 잔재가 대기로 뿜어 올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단, 이러한 모든 것들은 상황 증거에 불과하며, 금성의 구름 속에 실제로 생명체가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기존의 장비로는 구름속의 입자가 유기물인지 무기물인지를 구별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NASA가 계획중인 무인 글라이더 계획 "금성 대기 기동 플랫폼(Venus Atmospheric Maneuverable Platform / VAMP)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비행기처럼 날아올라 열기구처럼 공중에 부유할 수 있으며, 금성 대기에 진입하여 1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데이터 및 샘플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각종 센서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미생물의 존재를 식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상적으로는 2020년대 후반에 출시 예정인 러시아 연방 우주국의 "베네라-D"에 탑재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뭔가 거짓말 같은 이야기 이지만, 금성은 우주에서 생명을 품고 있는 행성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헹성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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