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별이 하나 있습니다.
인공적으로만 형성되는 원소들이, 아주 풍부하게 존재하는 별이죠.
발견된지 벌써 60년이 넘었지만, 그 누구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별에서 발견되는 인공적인 원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아직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어떠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이 별은 천문역사상 가장 이상한 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별의 이름은 HD 101065 일명, Przybylski의 별입니다.
온도는 태양보다 약간 더 뜨겁고, 다소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 별이죠.
하지만 별의 회전 속도는 아주 느리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별의 대기 구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별의 대기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원소들을 발견했는데요.
이 원소들은 악티늄, 프로트악티늄, 넵투늄, 플루토늄, 아메리슘, 퀴륨, 버클륨, 캘리포늄, 아인슈타이늄, 프로메튬이었습니다.
이러한 원소들은 대부분 반감기가 매우 짧아서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한 원소들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메튬 같은 경우는 반감기가 대략 17년 정도에 불과한데요.
이렇게 반감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프로메튬은 자연계에서 절대로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 아주 먼 옛날에 자연계에 존재했었다고 해도, 극도로 짧은 반감기 때문에 이미 다 붕괴되었죠.
그런데 이 별의 대기에는 프로메튬이 아주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 별의 대기에서 프로메튬이 계속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연 어떠한 과정에서 의해서 이 프로메튬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걸까요?
일단 우리의 입장에서 프로메튬은 1945년에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합성 원소입니다.
또 이 별의 대기에서 발견된 이상한 원소로는 아인슈타이늄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이늄은 1952년에 수소 폭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원소인데요.
그 이전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 원소가 자연계에서 발견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즉, 아인슈타이늄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완전한 합성 원소라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인류는 핵분열을 통해서 아주 극소량의 아인슈타이늄만 만들어낼 수 있었을 뿐이었죠.
또한 가장 안정적인 동위 원소의 반감기도 약 470일 정도 밖에 안되서, 자연계에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붕괴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별의 대기에서는 이상하게도, 이 아인슈타이늄 마저도 흔하게 존재하고 있었던 겁니다.
뿐만 아니라 캘리포늄이라는 원소도 무척이나 이상한데요.
캘리포늄은 퀴륨-242에 헬륨의 핵을 일부로 충돌시키서 만들어낸 인공적인 원소입니다.
행성의 생성 과정이나 별의 자연스러운 핵융합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원소가 아니죠.
그런데 HD 101065의 대기에서는 이 원소도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점은, 일반적인 별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철은 또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반감기도 짧고 인공적인 합성 원소들이, 어째서 이 별의 대기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걸까요?
모릅니다. 60년 동안 이 별을 연구해 왔음에도 여전히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동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가설들을 제안을 해왔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또 가장 그럴듯한 가설 세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가설은, 이 별은 쌍성이며, 주변에 중성자 별을 동반성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즉, 주변의 중성자 별이 이 별의 상층 대기를 계속 폭격해서 이러한 원소들이 형성되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후의 관측 결과를 보면, 이 별에는 동반성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2017년도에 또 다른 그럴듯한 가설을 하나 발표하게 되는데요.
HD 101065에서 발견된 원소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어떠한 원소가 붕괴되어 형성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미지의 원소는, 근처에서 발생된 초신성에 의해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 가설은, 여러분들도 모두 예상하고 있는 바로 그 가설입니다.
이 별에서 감지되는 비자연적인 원소들의 존재는, 지적 생명체의 흔적일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과학자들은 어떠한 외계 문명이, 이 별에 방사성 폐기물을 버렸을 가능성을 제안했는데요.
물론 가능성은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칼 세이건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칼 세이건은 진보된 문명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별에다가 방사성 폐기물을 의도적으로 버릴 수 있다고 말했죠.
어떠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찾기 위해서 우주에서 신호를 보내는 일은 많은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호가 그들에게 도달할지 또 그 사이에 자신들이 멸종하게 될지 알 수가 없죠.
차라리 이러한 별에다가 문명의 흔적을 남겨놓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겁니다.
별에 남겨놓은 인공적인 흔적이, 우주에서 가장 알아보기 쉬운 문명의 표지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즉, "이 별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라고 거대한 표지판을 세워뒀다는 겁니다.
이 별을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문명은, 이곳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진짜로 그런 목적으로 이렇게 해놨다고 하더라도, 결국 우리는 계속 의심하고 있겠지만요.
어쨋든, 아직까지 이 별에 대한 명확한 설멍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외계 문명의 표지설 보다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떠한 원소의 붕괴일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발견한 별들 중에서, 가장 이상한 별인 HD 101065.
과연 이 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별의 대기에는 왜 이렇게 많은 인공적인 원소들이 존재하는 걸까요?
어쩌면 여러분들이 떠올리고 있는, 바로 그 생각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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