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수 많은 천체들이 있습니다.
특히 소행성이나 혜성 등은 주기적으로 지구를 스쳐지나가며 우리를 놀래키고 있죠.
그래서 현재 과학자들은 소행성 방어 시스템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우주에는 소행성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매우 거대한 위협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양만큼 거대해서 우리의 기술로 막아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죠.
과연 이 거대한 위협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외계의 거대한 천체 3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용골자리 에타(베헤모스)
지구에서 약 7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용골자리 에타 항성.
무려 태양의 100배가 넘는 질량을 가진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극대거성입니다.
이 극대거성이 지구에게 위험한 이유는 별의 죽음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어두워졌다가 밝아지기를 반복하며 아주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 보여주고 있죠.
만약 이 항성이 폭발하게 되면 지구는 강력한 감마선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용골자리 에타 항성이 수 천년 이내에 폭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물론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지구의 자기장과 대기만으로도 감마선을 막아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 항성이 쌍성 혹은 삼중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에타가 일으킬 초신성의 강도는 훨씬 더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항성에게서 절대로 눈을 떼서는 안됩니다.
2. 베텔게우스
한동안 과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베텔게우스.
한때 베텔게우스의 밝기가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폭발이 임박했다는 소문도 있었죠.
하지만 그 이후로 원래의 밝기를 되찾으면서, 소문은 현재 일단락 된 상태입니다.
베텔게우스는 태양의 약 10배 ~ 20배 정도의 질량을 가진 적색 초거성입니다.
앞서 소개한 태양 질량의 100배가 넘는 에타 항성에 비해서 훵씬 더 작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베텔게우스는 지구에서 불과 약 550광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 베텔게우스가 폭발하게 되면, 에타 항성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베텔게우스의 자전축이 지구에서 약 20도 정도 벗어나 있다는 점인데요.
그렇다고 안심할 수도 없는게, 우리는 이 거리에서 초신성 폭발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베텔기우스의 폭발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베텔게우스의 폭발이 대략 수 만년 이내에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폭발의 시기가 수 만년 이내이기 때문에, 그 전에 폭발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3. 글리제 710
거대한 항성이 우리 태양계로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항성의 이름은 글리제 710으로 대략 63광년 거리까지 다가왔죠.
글리제 710은 태양 질량의 약 60% 정도에 달하는 태양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항성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항성이 약 130만 년 후에 우리 태양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 거리는 태양에서 대략 2조 3000억 km 떨어진 거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태양계에는 오르트 구름이라고 하는 수 많은 천체들의 집단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죠.
즉, 글리제 710이 우리 태양계의 오르트 구름까지 침범해서 들어오게 된다는 겁니다.
만약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 태양계는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까요?
일단 오르트 구름에 있는 수 많은 천체들의 궤도가 완전히 뒤틀려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던 수 많은 혜성들이 태양계 안쪽으로 급격히 쏟아져 들어오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지구와 혜성의 충돌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겁니다.
물론 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서 지금은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될 확률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글리제 710이 태양계에 침입하게 될 확률을 무려 86%로 계산했습니다.
물론 미래의 기술력이라면 글리제 710의 위협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겁니다.
단지, 우리가 예측한 사건 이외에 돌발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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