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생존력이 0이라서 맨날 죽는 동물 5

신비과학 2021. 12. 12. 23:00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생명은 진화를 통해 다양한 생존 본능을 발전시켜왔습니다.

 

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려도 열흘을 더 살고 있고, 완보 동물은 거의 모든 환경을 버텨낼 수 있죠.

 

이 정도의 극한 생존력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동물들은 자신만의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존 본능이 퇴화되거나, 진화과정에서 이상하게 변해벼린 동물도 있습니다.

 

얼핏 보면 멍청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힘겨울 수 있을 텐데요.

 

이번 시간에는 생존력이 0에 가까운 안타까운 동물 5마리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5. 바비루사

 

 

동물의 엄니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적을 위협하거나 먹이를 찌르거나 심지어 암컷을 유혹하는 데도 사용되죠.

 

하지만 바비루사의 입장에서 엄니는 자신을 서서히 죽게 만드는 저주일 뿐입니다.

 

바비루사라는 동물은 2쌍의 엄니를 가지고 있는 야생 돼지의 일종인데요.

 

특히 수컷 바비루사의 주둥이 위쪽에 있는 엄니는 암컷과 다르게 평생동안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엄니는 어떠한 합리적인 이유 없이 뒤쪽으로 계속 구부러지게 되죠.

 

결국 이 엄니는 바비루사의 머리통을 관통하게 되어, 끝내 자기 자신을 죽게 만듭니다.

 

수컷 바비루사는 생존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엄니를 발달시켜 자신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말았습니다. 

(바비루사의 엄니는 강함의 표식으로 사용됩니다.)

 

 

4. 스텔러바다소

 

 

스텔러바다소는 매너티만큼 느리고 또 지나치게 경계심이 없는 동물입니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스테럴바다소는 아주 빠르게 멸종되어 버렸는데요.

 

인간이 스텔러바다소를 처음 발견한지 고작 27년만에 완전히 멸종되고 말았습니다.

 

스텔러바다소가 빠르게 멸종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탓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텔러바다소도 약간의 책임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텔러바다소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이 전혀 없었다는 건데요.

 

그렇게 죽임을 당해도, 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이면 매번 스스로 가까이 다가올 정도였죠.

 

이러한 특성때문에 스텔러바다소는 인간들의 손쉬움 사냥감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던 겁니다.

 

또한 스텔러바다소는 동료가 위험해 처하면 단체로 모여드는 습성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방어 수단이 없었던 스텔러바다소는 결국 떼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3. 카카포(카카포스)

 

 

카카포는 현재 200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앵무새과의 동물입니다.

 

현재는 뉴질랜드 근처에 있는 두 개의 작은 섬에서만 찾아볼 수 있죠.

 

카카포가 이렇게 200마리 밖에 남지 않게된 이유는, 낮은 지능과 방어 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유일한 방어 수단은 그냥 풀숲에 숨어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건데요.

 

이러한 방법은 일부 천적들게 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간과 사냥개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조류임에도 불구하고 비행 능력까지 잃어버려 하늘을 날 수도 없죠.

 

또한 번식 주기도 매우 느린데, 수컷은 다른 종과 짝을 맺으려고 하는 정신나간 짓까지 일삼습니다.

(암컷의 성성숙기 10년)

 

그냥 자신과 크기가 비슷하고 둥그스름한 물체가 보이면 짝을 짓기 위해 달려들곤 하죠.

 

암컷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나무늘보

 

 

나무 늘보는 매우 느리며 또 게으르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나무 늘보가 2위에 선정된 이유는, 단순히 게으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나무 늘보가 2위에 선정된 이유는, 그들이 대변을 보는 아주 이상한 방식 때문이죠.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무 늘보는 나무 위에서 절대로 대변을 보지 않습니다.

 

굳이 어렵게 땅으로 내려와 작은 구멍을 판 뒤, 그곳에 대변을 보고 나뭇잎 등으로 덮어 놓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모든 과정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며, 그래서 항상 목숨을 담보로 합니다.

 

어째서 나무 늘보는 목숨을 걸면서 까지 땅으로 내려와서 대변을 보고 있는 걸까요?

 

이러한 행위로 인해 나무 늘보는 종종 포식자들에게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1. 킬디어

 

 

킬디어라는 새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포식자에게 노출시킵니다.

 

예를 들면, 킬디어는 포식자가 나타나면 그 앞에서 날개가 부러진 척을 하는데요.

 

하지만 킬디어의 이러한 행동은, 킬디어의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포식자로 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죠.

 

즉, 포식자의 목표가 자신의 새끼에서 자신에게로 옮겨오게 만드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물론 킬디어는 아무런 방어 수단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포식자에게 잡이 먹히게 됩니다.

 

또한 킬디어는 이와 반대로 포식자에게 맹렬히 돌진하는 전략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당연히 이 행동 역시 돌진만 할 뿐 공격의 수단은 없기 때문에, 그냥 죽임을 당하게 될 뿐입니다.

 

정말 죽임을 당하는 것 이외에는 킬디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하지만 이러한 행동으로 새끼를 지켜냈다면, 킬디어의 희생은 그렇게 헛된 것만 아닐 겁니다.

 

 

https://youtu.be/D99u9trb8Hw

 

 

 

2021.10.24 - [과학・ETC] - 돼지의 신장(콩팥)이 처음으로 인간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습니다.

 

돼지의 신장(콩팥)이 처음으로 인간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약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2019년 기준) 하지만 신장 공여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식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livelive.tistory.com

2021.09.19 - [과학・ETC] - 공룡 고기는 어떤 맛이 날까요?

 

공룡 고기는 어떤 맛이 날까요?

공룡 고기는 어떤 맛이 날까요? 생뚱맞은 질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 생각해 봤던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소고기 맛이 날까요? 아니면 돼지고기 맛? 어쩌면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 날지도

livelive.tistory.com

2021.05.18 - [지구・ 생명] - 과학자들은 돼지가 항문으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돼지가 항문으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간은 입과 코를 이용해 공기를 흡입하여 호흡을 합니다. 이렇게 흡입된 공기는 우리의 폐로 들어간 뒤 혈액에 녹아 들어 몸의 곳곳에 전달되죠.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긴 했지만, 이러한 과정

liveliv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