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절대 도전하면 안되는 세계 기네스 기록 7가지!

신비과학 2017. 10. 4. 17:04


아무도 달성한 적이 없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 북에 이름을 남기는 것은 더없는 영광이 될 수 있을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도전하는 내용에 따라서는 상당한 비용도 소요되고, 기네스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필요합니다.

또한 과거의 예를 돌아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서는 안될 것 같은 기록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1. 잠들지 않는 남자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인의 수면시간이 적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철야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텐데요.


그래도 며칠 동안 잠들지 못한다는 것은 보통 인간으로서는 엄청난 무리가 퇼겁니다.

하지만 이에 도전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타일리 쉴즈(28)이라는 사진 작가인 남성은 969시간(40일 8시간)이나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몇 잔의 커피를 마시면 가능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그는 커피 및 기타 자극적인 물질은 일체 먹지 않았습니다.



대신 욕조에 얼음을 넣어놓고 잠이 오면 그 속에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이 도전을 계속하는 동안 발열과 두통 등의 고통이 찾아왔으며, 또한 다리의 감각이 완전히 마비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사의 마음으로 40일간 잠을 자지 않는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악몽같은 나날을 보냈던 그에게 더 큰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네스 측은 이를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엄격하게 전혀 잠이 들지 않았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이 도전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나는 것을 방지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 때는 인체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도 판별해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초 비만 고양이



"우리집 고양이, 최근 너무 많이 쪘군... 혹시 세계기록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애완동물이 너무 뚱뚱해졌다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 기네스 북에는 "가장 체중이 무거운 애완 동물"이라는 기록이 게재되어 있었습니다.


호주 태생의 히미라는 고양이(수컷)은 체중이 21.3kg(6세 정도의 아이와 거의 같은)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체중이 너무 무거워서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히미는 손수레에 실려 이동되었습니다.



고양이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만은 건강에 다양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애완 동물로 기우고 있는 개, 고양이의 각각 53%, 58%는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기네스 기록을 노리고 애완 동물에게 과도한 먹이를 주는 주인이 나타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1998년 기네스는 "가장 체중이 무거운 애완 동물"이라는 기록을 등록하는 것을 없앴다고 합니다.



3. 대식의 세계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기네스 북에는 "대식가"라는 카테고리도 존재합니다.

이 카테고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가를 겨루는 것.

다른 하나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포기하기 전까지 계속 먹어 최종 양을 겨루는 것 입니다.


두 번째의 경우 1931년 부터 1981년까지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캘리포니아 출신의 에드워드 밀러하는 사람입니다.



1963년에는 27마리의 치킨을 먹어서 세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덧붙여서 그는 일상 생활에서도 매일 25000kcal를 섭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빅맥으로 따지만 약 100인 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의 댓가로 당뇨병과 심장병을 겪게 되었으며, 그의 노년은 투병 생활의 나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8년 밀러는 89세의 나이에 사망하게 되었습니다.(생각보다 오래 살았...)


결국,  과도하게 대식하는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 카테고리는 1990년에 기네스 북에서 사라졌습니다.



4.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세계 제일의 크기를 자랑하는 요리는 기네스 북에서 인기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스케일이 큰 음식을 만들 때, 뜻밖의 함정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때, 이탈리아에서 1378m의 슈퍼 롱 샌드위치를 만들어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이후 이란의 여성 팀이 1000명 이상의 요리사들을 모아서 1500m이 샌드위치를 만들기에 도전했었습니다.


실내에서 작업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였으므로, 도시의 길가에 테이블을 길에 설치하여 그 위에서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쓸데없이 긴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집단이 있다면 구경꾼들이 모여드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단지 보기만 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텐데요.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점잖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를 요리사들이 만들고 있을 때, 한쪽에서는 많은 구경꾼들이 샌드위치를 뜯어먹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무료로 샌드위치를 제공하는 이벤트라고 착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배고픈 관람객들의 탓으로, 기네스 기록의 꿈은 허무하게 흩어져버렸습니다.

음식을 사용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경우, 군침을 흘리는 무리가 덮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음속을 넘는 자유 낙하



프랑스 인 미셀 푸르니에는 자유 낙하 최고 속도에 인생을 건 모험가입니다.

기록에 도전했던 내용은, 먼저 기구를 통해 고도 40km까지 상승한 뒤 그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낙하하다가 지상 6km 높이에 도달하면 낙하산을 펼치고 착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낙하 시간은 15분에 이르며, 최고 속도는 음속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003년, 이 기록에 도전했었지만, 기구의 풍선이 찢어져 실패하게 됩니다.

5년 후, 제대로 풍선이 팽창되었지만, 바구니(곤돌라)에 이어져 있던 로프가 끊어져버려, 풍선 부분만 하늘로 날아가게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되어 역시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번의 실패로 푸르니에는 2천 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되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기구를 타는 것이 아니라, 자유 낙하로 음속을 초과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계 기록 달성에는 대대적인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열기구를 이용한 도전이라면 관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6. 금식의 나날



2006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인 남성 애거시 마르탄얀은 50일이 넘는 단식에 도전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먹지 않는지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리로 된 방을 준비했으며, 그는 그 안에 들어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단식하는 동안 제공되었던 것은 페트병의 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55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그는 방에서 나왔습니다.

100kg 정도였던 체중이 74kg으로 줄어있었습니다.


이정도로 가혹한 시련을 이겨냈기 때문에 세계 기록 달성은 틀림없는 것 같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도전이라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무려 바르탄얀은 기네스 북 측에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계 기록 달성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기네스 심사위원이 입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55일간의 금식을 끝내고 나서 신청했으나, 당연히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덧붙여서, 금식에 대한 세계 기록은 1920년에 달성된 "94"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차피 기네스 북에 자신의 이름이 실릴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7. 도미노의 비극



도미노의 패를 나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수십만 개 ~ 수백만 개를 나열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한번의 실수로 대량의 도미노 패가 연쇄적으로 쓰러져 버리게 되며, 몇 시간 동안의 고생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미노는 기네스 북에서 가장 신경이 소모되는 카테고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5년 네덜란드의 한 팀이 400만개의 도미노 패를 나열하는 기네스 기록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들은 며칠 동안 조심스럽게 도미노 패를 나열했습니다.

그러나 완정이 눈앞에 와 있던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빌딩의 창문을 통해 날아온 한 마리의 참새가 도미노 패 중 하나를 쓰러뜨렸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약 23,000개의 도미노 패가 한번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400만 개 중 23000개라고 하면 별거아니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쓰러진 도미노 패를 다시 세우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심사위원이 공연장에 도착할 때까지 23,000개를 다시 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었습니다.



결국 도전은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극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경비원 중 한 명이 공기총으로 그 참새를 사살한 것입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죽임을 당한 참새는 네덜란드에서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관람객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으며, 동물 애호 단체도 맹렬하게 항의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매우 씁쓸한 결과로 끝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2009년, 이 팀은 약 450만개의 도미노 패를 나열하여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