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우리는 거의 매일 밤 꿈을 꾸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있어서 꿈은 거의 매일 겪게되는 아주 평범한 일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꿈은 과학적으로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이상한 꿈이 있습니다. 바로 "자각몽"이라는 꿈입니다.
자각몽은 꿈속에서 이것이 꿈이라고 인식한 뒤 꿈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비록 꿈의 비밀은 아직 풀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그 하위 카테고리인 자각몽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을 꿀 때마다 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요?
하지만 이러한 자각몽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꿈은 아닙니다.
운이 좋아야 평생에 몇번 정도 경험 할 수 있을 정도이며, 또 자각몽을 확실히 꿀 수 있는 방법도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자각몽을 꿀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다양한 피험자들과 함께 "현실 테스트"라는 이름의 실험을 진행 했었는데요.
이 실험의 주 내용은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피험자들이 스스로 반복해서 인식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현실을 인지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수행한 결과, 절반 이상의 피험자들이 자각몽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험에서 이용된 방법을 간략해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잠자리에 들기전에 5시간 이후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해 놓는다.
2. 5시간 후 잠에서 깨어난 뒤 "다시 꿈을 꾸게 되면 나는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인지할 것이다" 라고 20초동안 집중해서 중얼거린 뒤 다시 잠에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계속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한 뒤 답을 해도 좋고, 뺨을 꼬집어 보는 행위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현실을 자각하는 습관은 자각몽을 꾸기 위한 아주 중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놀랍게도 일부 피험자들은 자각몽을 꾸고 있는 동안 외부와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피험자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하도록 지시를 하거나, 기본적인 수학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져봤는데요.
그러자 피험자들은 지시에 따라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식으로 반응을 보였으며, 심지어 수학 문제에 대한 답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각몽은 일반적인 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자각몽은 두뇌의 활동적인 측면에서 일반적인 꿈과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연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REM 수면 중에 정상적으로 비활성화 되었던 영역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과거의 연구를 통해 추정되었을 뿐이었죠.
가장 대표적으로 활성화되었던 뇌의 영역은 전두엽 피질 영역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영역은 비판적 사고 및 현실 자각 능력과 많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진건 아니지만 과학자들은 자각몽이 뇌의 이러한 역할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각몽에 대한 연구는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미래에는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자각몽을 꿀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각몽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게 될 겁니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각몽 안에서 과거에 겪었던 고통스러운 기억을 스스로 해결하여 나쁜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이렇듯 자각몽을 지금보다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자각몽을 꾸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현실을 인지하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자각몽을 꾸는데 성공했다고 하니까, 운이 좋다면 여러분들도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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