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번개를 맞을 확률은 약 50만분의 1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왜 갑자기 번개 맞을 확률을 얘기하냐구요?
왜냐하면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엄청난 사건이 내년에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은 바로 "인류의 멸망"이라고 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가 이미 6번째 대량 멸종의 시기에 돌입했다고도 말합니다.
과연 우리 인류의 결말은 과거의 공룡처럼 멸종의 길을 걷게 되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열국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팀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내년에 인류가 자연 재해에 의해 멸망할 확률은 1만 4000분의 1이하라고 합니다.
수치만 보면 '가능성이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수치는 우리가 살면서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훨씬 더 높죠.
뿐만 아니라 인재(전쟁 등)의 요소까지 더해지면 그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더 높아지게 됩니다.
연구팀이 인류가 멸종할 확률을 게산할 수 있었던 주요 근거는 현생 인류의 20만년 간의 역사였습니다.
소규모 행성의 충돌이나 대규모의 화산 폭발 등 20만 년간 일어났던 자연 재해를 분석해서 얻은 결과였죠.
그 결과 내년에 인류가 멸망하게될 확률은 1만 4000분의 1 이하라는 결과를 얻게 된겁니다.
이는 번개 이외에도 상어에게 공격당할 확률(65만 분의 1)과 여러분들이 멋진 연예인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확률(88만분의 1) 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생명체의 99%이상이 멸종했음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지구의 환경 파괴가 급격히 진행되어 종의 멸종이 가속화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종의 대량 멸종은 인류가 출현하기 훨씬 전부터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환경 파괴와 전쟁 등의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대량 멸종은 천천히 진행되지만, 소행성 충돌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재해에 의한 대량 멸종은 급격하게 일어나게 되죠.
인류의 운명을 좌우활 수 있는 급격한 자연 재해가 발생될 확률이 1만 4000분의 1이라는 낮은 확률이긴 해도 섬뜩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여 모든 인류가 멸종하게 되는 시나리오와 핵전쟁 등으로 지구 인류의 80%가 사라지게 되는 시라니오 중 어느쪽이 더 공포스러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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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2,5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졌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류의 멸종보다 인류의 80%가 사라지게되는 쪽을 더욱 공프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모든 인류가 멸종하는 것 보다 멸종에서 살아남게 되어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욱 공포스럽다고 느낀 것이죠.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연구팀은 사람들이 미래의 위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대처 방안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미래의 위협에 대한 생각을 알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번의 연구가 진행된 이유는 이러한 취지를 가지고 있었죠.
이제 2020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19년 잘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2020년 새해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4,000분의 1의 확률이니 아마 내년에도 별일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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