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전설의 "예티(Yeti)"은하가 우주의 먼지 뒤에서 발견되었다.

신비과학 2019. 10. 26. 21:00

과학자들은 신화속의 생명체인 예티(설인)와 같은 전설속 괴물 은하의 흔적을 처음으로 포착했습니다.

우주의 먼지 속에 숨겨져 있었던 엄청나게 거대한 은하의 흔적은 우리의 은하보다 100배나 더 빠른 속도로 별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은하들은 우주의 극 초창기때 부터 아주 오랜시간에 걸쳐 형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히말라야 산맥의 거인 예티와 같이, 이러한 거대 은하의 어렸을 때의 흔적은 매우 찾기가 어렵습니다.

천문학자들은 그 흔적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지만 늘 헛수고였죠.

 

그러나 최근에 과학자들은, 우주의 먼지 구름 저편에서 반짝이고 있던 희미한 빛을 통해 어렸을 때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다시 말해서 과학자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한 예티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예티가 어릴때 남겨놓은 그 발자국을 우연히 발견하게된 셈입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러한 발견에 대해서 "매우 놀라운 발견"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의 발견은, 단순한 발견 그 이상의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의 발견이 그동안 우주론에서 제기되고 있던 커다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우주에서 거대한 은하들 중 일부는 매우 빠르게 태어나고 또 성장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요.

현재 우주의 약 10% 정도에 불과했던 초기의 우주에서 몇몇 은하들은 이미 충분히 성숙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관측할 때에는 이미 충분히 성숙된 상태에서만 포착되기 때문에, 고대 은하들의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해서 전혀 알 방법이 없었죠.

 

그런데 이번의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매우 활동적인 별 형성기를 거치고 있는 괴물 은하의 초기 흔적을 드디어 포착하게 된겁니다.

어쩌면 이번에 발견된 이 "예티"은하가 마침내 이러한 미스터리를 풀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이 은하는 잃어버린 고리가 될 수 있는 강력한 무언가를 품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우주의 먼지 구름 뒤에서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던 이 은하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66개의 민감한 전파 망원경 네트워크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를 통해 포착되었는데요.

우주의 아주 좁은 일부 영역에 있던 짙은 먼지 구름이 이 어린 은하를 가리고 있었지만, ALMA는 구름 뒤에서 희미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던 전파 펄스를 감지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그리고 연구팀은 이 빛을 발견한 후 다른 은하들과의 관계를 분석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은하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또한 ALMA는 희미한 빛에서 전파 신호만을 수신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물체가 상당히 멀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결론내렸는데요.

전파는 전자기파 중에서 가장 긴 파장을 가지고 있어서 아주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은하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이 은하가 지구에서 약 125억 광년 떨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빅뱅 이후 약 10억 년 정도 후에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은하는 우리의 은하만큼 많은 별들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은하보다 100배나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도 밝혀지게 되었죠.

 

이처럼 아직 숨겨져 있는 "우주적 존재"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시각은 2021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사되면 아주 극적으로 개선될 예정입니다.

NASA에 따르면, 먼지로 뒤덮여 있는 희미한 고대 은하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와 분광계가 이 커다란 적외선 관측소에 탑재되기 때문이죠.

이때가 되면 짙은 먼지 구름에 가려져 있는 은하들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자라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과거는 어땠는지, 우리는 드디어 알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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