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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거대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그 크기에 어울리는 거대한 것들로 가득차 있죠.
행성, 항성, 은하 및 은하단 등등...점점 뒤로 갈수록 훨씬 더 거대해 지며, 우리는 그 스케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크고 웅장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주의 능력에 겸손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1. 가장 거대한 외계 행성 : GQ Lupi b
2005년, 천문학자들이 이 행성을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이 행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확신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행성은 태양과 명왕성 거리의 2배나 더 먼 거리에서 젊은 중심 항성을 돌고 있으며, 질량은 목성의 수 배에서 최대 36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만약 이 행성이 예상 최대치인 목성의 36배의 질량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이상 행성이 아닌 갈색 왜성으로 분류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아직까지 이 행성의 정확한 크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 외계 행성이 목성 반지름의 3.5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천체가 행성이라면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가장 거대한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가장 큰 항성 : UY Scuti
UY Scuti는 태양보다 약 1,700배 더 큰 반지름을 가진 초거성으로, 우주에서 가장 큰 항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만약 UY Scuti를 태양계의 중심에 가져다 놓는다면, 그 끝은 목성의 궤도를 넘어서게 되죠.
그리고 항성에서 흘러나오는 가스와 먼지는 명왕성의 궤도를 넘어 태양과 명왕성 거리의 약 10배까지 더 멀리 흘러가게 될 겁니다.
3. 가장 큰 성운 : 타란툴라 성운
타란툴라 성운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우주에서 가장 큰 성운이자 우리 은하 근처에서 가장 활발하게 별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역으로, 약 1,800광년이상 길게 뻗어 있습니다.
30 Doradus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17만 광년 떨어진 위치에서 우리 은하를 돌고 있는 작은 위성 은하인 대 마젤란 운(Large Magellanic Cloud)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타란툴라 성운은 그 이름처럼 무시무시한 공간이라고 하기 보다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구름속에서 어린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별의 보육원 같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가장 큰 공간 : 에리다누스의 거시공동(CMB cold spot)
2004년 천문학자들은 NASA의 윌킨슨 마이크로파 비등방성 탐색기(Wilkinson Microwave Anisotropy Probe (WMAP))가 만든 우주 지도에서 거대한 빈 공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약 18억 광년에 걸쳐 있는 이 공간에는 별, 가스, 먼지는 물론 암흑 물질까지 없었습니다. 아주 이상할 정도로 말이죠.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거시 공동을 발견한 적이 있지만, 어떻게 이정도 규모의 공동이 형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5. 가장 거대한 은하 : IC 1101
우리 은하는 직경이 약 10만 광년인데요, 이는 나선형 은하에서는 상당히 평균적인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IC 1101이라고 알려진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계는 우리 은하계보다 약 50배 정도 더 크고 2000배나 더 무겁죠.
무려 550만 광년에 걸쳐 있는 이 IC 1101은하가 만약 우리 은하에 위치하게 된다면, 우리 은하의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까지 넘어서게 될 겁니다.
6. 가장 거대한 블랙홀 : TON 618
초대질량 블랙홀은 모든 은하의 중심에 숨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에 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거대한 블랙홀은 은하계의 중심이 아닌 곳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 블랙홀은 우리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퀘이사 뒤에 숨어 동력을 공급하고 있었으며 엄청난 양의 방사선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TON 618로 알려진 이 초대질량 블랙홀은 660억 개의 태양 질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 가장 거대한 은하 방귀 : 페르미 버블(Fermi Bubbles)
2010년 천문학자들은 페르미 우주 망원경을 사용하여 은하계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특정 파장의 빛에서만 볼 수 있는 이 거대한 얼룩은 그 높이가 25,000광년이나 되었죠.
최근의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 거품이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미친듯이 별을 먹어치웠던 고대의 흔적이며, 그 결과 이러한 엄청난 에너지가 쏟아져 나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8. 가장 거대한 단일 물체 : Protocluster SPT2349-56
우주가 지금의 10분의 1 크기에 불과했을 때, 14개의 은하들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여 중력으로 구속된 원형의 클러스터 SPT2349-56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 은하계의 약 3배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이 은하들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태양 질량의 10조 배 규모의 은하로 합쳐지게 될겁니다.
최근의 관측에 따르면 ,약 50개의 추가적인 은하가 이들을 둘러싸고 있으며, 이 은하들은 이 거대한 물체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9. 우주 최대의 은하 집단 : 섀플리 초은하단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Harlow Shapley)는 1930년대에 그의 이름을 딴 거대한 은하 집단을 발견했습니다.
유럽 우주국에 따르면, 이 은하 집단에는 약 8000개 이상의 은하가 포함되어 있죠.
10. 가장 거대한 초은하단 :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우리 은하계는 라니아케아 초은하단으로 알려진 초거대 은하집단의 구성원 중 하나일 뿐입니다.
공식적인 경계는 없지만,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1억배의 질량을 가진 약 10만 개의 은하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5억 2천만 광년에 걸쳐 뻗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1. 가장 거대한 퀘이사 집단 : Huge-LQG
블랙홀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이 엄청나게 밝은 퀘이사는 그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퀘이사들은 때때로 퀘이사들끼리 집단을 만들 수도 있죠.
이러한 퀘이사들의 집단을 가르켜 초거대퀘이사군(Huge-LQG)이라고 합니다.
이 집단은 73개의 퀘이사와 6.1x10^18의 태양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 범위만 해도 무려 40억 광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2.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것 : 헤라클레스자리-북쪽왕관자리 장성
천문학자들은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것으로 알려진 헤라클레스자리-북쪽왕관자리 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구조물은 100억 광년에 걸쳐 있으며, 수십억개의 은하를 포함하고 있었죠.
이 장성은 2013년 헤라클레스와 북쪽왕관자리 방향에서 약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 감마선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 크기는 인류가 관측가능한 우주 크기의 10%에 해당되는 크기라고 하는데요.
현재 과학자들은 이 구조가 아마도 은하 클러스터와 여러 다른 물질들이 밀집된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10/10 - [자연・폐허・우주] -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홀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2019/10/07 - [자연・폐허・우주] - 별을 찢어발기고 있는 블랙홀의 모습이 포착되다.
https://youtu.be/Hy4XgPaU4IE?si=7u-q5WvEISh0k4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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