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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위'를 하는 진짜 이유가 마침내 밝혔습니다.

지구・ 생명

by 신비과학 2025. 10. 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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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행위'.

 

우리는 오랫동안 이 행위를 그저 '의미 없는 쾌락' 혹은 '부끄러운 비밀' 정도로만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행위가 4,000만 년 전 우리의 조상으로부터 이어진, 종족 번식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진화적 전략'이었다면 어떨까요?

최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과학자들은,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왜 자위를 하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자위행위 뒤에 숨겨진 냉혹하고도 위대한 '생존의 법칙' 세 가지를 밝혀냈습니다.

 


1. '약한 수컷'이 유전자를 남기는 유일한 방법, '선제공격'

 


많은 동물들의 세계에서, 암컷과 교미할 권리는 오직 가장 강한 '우두머리 수컷'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힘없는 약한 수컷들은 어떻게 자신의 유전자를 남겼을까요?

 

정답은 '자위'를 이용한 '선제공격'이었습니다.

영장류가 자손을 남기려면 '①삽입 → ②자극 → ③사정' 이라는 3단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약한 수컷은 ①번과 ②번을 하는 도중에, 힘센 수컷에게 방해받고 쫓겨나기 일쑤였죠.

 

그래서 그들은, 교미 직전에 미리 자위를 통해 '사정 직전'의 상태를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암컷과 만나는 찰나의 순간, '①삽입'과 동시에 '③사정'을 해버리는 '속전속결' 전략을 구사한 겁니다.

 

강한 수컷이 방해하러 오기도 전에, 이미 임무를 완수하고 도망가는 거죠.

 

자위는, 힘없는 약자들이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눈물겨운 '생존 전략'이였던 셈입니다.



2. 정자 전쟁의 승리 비결, '신선한 정자' 준비

 


많은 영장류의 암컷은 여러 수컷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러면 암컷의 몸속에서는, 여러 수컷의 정자들이 단 하나의 난자를 향해 달려가는 치열한 '정자 전쟁'이 벌어지죠.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정자의 신선도'입니다.

 

오랫동안 몸속에 저장되어 있던 '고인물' 정자보다, 이제 막 생산된 '신선한' 정자가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교미를 앞둔 수컷은 자위를 통해 의도적으로 '오래된 정자'를 몸 밖으로 배출합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신선한 정자'만으로 전쟁에 참여할 준비를 하는 거죠.

 

이것은 최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아주 영리하고 전략적인 행동입니다.

 



3.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성병 예방'

 


자위의 세 번째 중요한 역할은 바로 '건강 유지'였습니다.

 

연구 결과, 자위 행위를 하는 영장류일수록 '성병'의 발병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것은 자위가 성병의 원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병의 위협이 큰 환경에 사는 영장류일수록, 자위를 '치료 행위'로 활용하도록 진화했다는 뜻입니다.

교미 과정에서 요도 안으로 침투했을지 모르는 병원균들을, 자위를 통한 사정으로 '씻어내는' 겁니다.

 

실제로 일부 다람쥐 종은 교미 후에 반드시 자위를 해서, 암컷으로부터 옮았을지 모르는 병원균을 소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자위는, 보이지 않는 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중요한 '자가 방어' 수단이었던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저 부끄럽게만 여겼던 '자위'라는 행위는, 4,000만 년의 세월 동안 영장류가 유전자를 퍼뜨리고,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갈고닦아 온 위대한 '생존 본능'의 일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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