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얼마전에 기존 과학적 설명과는 완전히 다른, 매우 독특한 가설이 등장했습니다.
(https://www.macroevolution.net/prothero.html)
인간이 침팬지와 돼지의 교배로 인해서 탄생한 잡종일 가능성있다는 가설인데요.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은 '유진 M. 맥카시(Eugene M. McCarthy)'가 이 가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보이기는 하는데...일단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일반적으로 인간(Homo sapiens)은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과학계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맥카시 박사는 인간이 과거 어느 시점에서 침팬지(또는 보노보)와 돼지가 교배하여 태어났다고 제안하는데요.
그 이후, 다시 침팬지와 계속 교배(이를 ‘역교배’라고 함)하여 지금의 인간이 탄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웹사이트 MacroEvolution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관찰할 수 있는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인간이 유인원(침팬지나 보노보)으로 부터 점진적으로 진화했다는 기존 이론보다, 오히려 과거에 침팬지(또는 보노보)와 돼지가 교배하여 생긴 잡종이 침팬지와 반복적으로 역교배하여 지금의 인간이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맥카시는 이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몇 가지 일반적인 오해를 먼저 해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잡종(하이브리드)들이 불임(번식 불가능)인 것은 아니다.
즉, 서로 다른 종들 사이에서도 번식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는 이것은 새로운 종이 등장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연계에서도 서로 다른 종 사이의 교배(잡종 형성)는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종이 생겨나는 중요한 진화적 메커니즘이 될 수 있습니다.
맥카시는 인간이 침팬지 같은 유인원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일부 특징은 돼지와 더 닮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예로 들고 있는데요.
- 연골로 이루어진 코
: 인간과 돼지의 코는 비슷하지만, 침팬지는 납작한 코를 가짐
- 두꺼운 속눈썹
- 다중 피라미드형 신장 구조
: 신장의 내부 구조가 침팬지보다 돼지와 더 비슷함)
- 털이 없는 맨살 피부
: 돼지와 유사
- 발성 기관(성대)의 구조
- 소장의 내부 구조
: 원형 주름 형태
- 음경골(baculum)의 부재
: 대부분의 포유류는 음경을 지탱하는 뼈가 있는데, 인간과 돼지는 없다.
- 또한, 그는 인간의 지방 분포(비교적 살집이 있는 체형)도 돼지와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 심지어 일부에서는 인간의 고기 맛이 돼지고기와 비슷하다는 말도 있지만, 이 부분은 논란이 많기 때문에 깊이 다루지는 않습니다.
사실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적 유사성은 매우 높습니다.
인간과 침팬지는 약 99%의 DNA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과학적으로도 확실히 밝혀진 사실이죠.
하지만 돼지와 인간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에 대해서는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습니다.
맥카시는 이에 대해서, “만약 침팬지와 돼지가 교배한 후, 그 후손이 계속해서 침팬지와 역교배했다면, 후대로 갈수록 돼지의 유전적 흔적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즉, 여러 세대를 거쳐 침팬지 쪽 DNA가 훨씬 더 우세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류 과학계에서는 그의 이러한 주장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유전학적으로 인간과 돼지가 가까운 관계라는 증거가 없으며, 맥카시의 주장에는 신뢰할 만한 유전자 분석이나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맥카시의 이론을 완전히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댜.
고생물학자인 "도널드 프로테로(Donald Prothero)"는, 다음과 같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유전학이나 진화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이 주장을 듣는 순간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라고 할 것이다.
어쨋든 그의 주장을 들여다 보면 뭐가 있지? 엄청난 양의 유전적 데이터가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들이 있을까? 아니다. 전혀 없다.”
그는 맥카시가 기존의 과학 연구를 무시한 채,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학자들과 교류하며 기존 연구를 배우고 검토하는 대신, 자기 멋대로 진화를 해석하려는 또 다른 괴짜(crackpot)일 뿐이다.”
맥카시는 이에 대해 반박 글을 작성하며 자신의 이론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험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침팬지와 돼지의 교배로 인간이 태어났다"라는 맥카시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극단적이고 비주류적인 가설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일부 흥미로운 특징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유전자 분석이나 실험적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과학자들은 맥카시의 주장을 "터무니없는 이야기(hogwash, 말 그대로 '돼지 씻은 물' 같은 헛소리)"라고 평가하며, 현재로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이 이론은 흥미로운 가설이나 SF 소설의 소재 정도로는 재미있을 수 있지만,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라는 것이 과학계의 입장입니다.
과연 맥카시는 이러한 주류 과학계의 강렬한 비판에 대해 어떤 반박을 내놓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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