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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은 대부분 죽은 별이다" <— 이거 진짜임? (과학으로 팩폭해드림)

자연・우주

by 신비과학 2025. 8. 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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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복절인데

다들 하늘 한번 보셨나요?


밤하늘 보면서 누가 옆에서

이런 말 하는 거 들어본 적 있죠?

"저 반짝이는 별들...

사실 대부분은 이미 수백만 년 전에 죽은 별이야.

우린 그냥 그 별의 마지막 빛을 보는 거지."

캬~ 뭔가 아련하고 멋있지 않나요?

내가 보는 저 빛이 누군가의 마지막 모습이라니...


근데 그거 진짜일까요?

과학으로 뼈 한번 때려보겠습니다.

 

 

 


1. 팩트: 우리가 보는 별은 '우리 동네 별'이다

 

 


일단 이거 하나만 알면 됩니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전부 우리 은하 안에,

그것도 우리 동네(태양계 근처)에 있는 애들입니다.

제일 멀리 있는 별도 기껏해야

4,000광년 정도 떨어져 있어요.


"4,000광년이면 엄청 먼 거 아님?" 할 수 있는데,

우주 스케일로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우리 은하 전체 크기: 지름 약 10만 광년


우리가 맨눈으로 보는 범위: 반경 약 4,000광년

 

이게 어느 정도냐면,

우리 은하 전체 크기가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약 400km)라면,

우리가 보는 별은 끽해야

수원 시내에 있는 별들만 보는 수준입니다.

 

우주적 스케일로는 그냥 앞마당인 거죠.

 

 


2. 팩트: '우리 동네 별' 사망률 계산

 

 


자, 그럼 이 '우리 동네 별'들이

죽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과학자들이 계산기를 겁나 두드려봤습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보이는 저 별들 중에서,

별 하나가 죽을 확률이 얼마나 되냐?"

결론은?

'만 년에 한 개' 정도입니다.

4,000년이라는 시간은

우주적으로 보면 아주 짧은 시간이에요.

 

그 사이에 별이 죽어서

빛이 끊길 확률은 매우 낮다는 거죠.

 

결론: 감성 파괴 죄송합니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밤하늘의 별이

이미 죽은 '유령'일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불가능은 아니지만,

길 가다가 번개 두 번 연속으로

맞을 확률이랑 비슷할 거예요.

물론 이건 '맨눈' 기준입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 같은

괴물 장비로 보면 수억 광년 떨어진

'옆 동네 은하'의 별들도 보이니까,

걔네 중엔 죽은 별의 유령이 당연히 많겠죠.

 



그러니 앞으로 누가 밤하늘 보면서

"저 별은 사실 이미 죽었어..."

하고 아련한 척하면, 쿨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아~ 그거 우리 동네 별이라서

아직 살아있을 확률 99.9%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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