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129억년 된 가장 오래된 별이 발견되었습니다.

 

 

 

얼마전 우주에서 아주 놀라운 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천체를 발견한 과학자들조차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을 정도였죠.

 

심지어 NASA는 허블이 중대한 것을 발견했다고 일주일전에 예고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 천체의 정체는 바로, 인류가 발견한 별 중에서 가장 오래된 별이었습니다.

 

이 별의 나이는 무려 129억 광년으로, 빅뱅 직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요.

 

어쩌면 이 별은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1세대의 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arnendel(에아렌델), 이 별의 이름입니다.

 

아주 오래된 고대의 영어로, 새벽의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이름 그대로 이 별은 우주가 탄생한 직후에 태어난 아주 오래된 별입니다.

 

 

 

 

 

사실 빅뱅 초기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별들은 발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과학자들은 1세대 별의 존재를 오래전부터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개도 발견하지 못했죠.

 

이렇게 발견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에 발견된 에아렌델이라는 별도, 우리에게서 무려 129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었죠.

 

그럼에도 과학자들이 이 오래된 별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력과 약간의 운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약 55억 광년 떨어져 있는 WHL 0137-08이라는 은하단을 관측해 왔었는데요.

 

이 은하단은 태양 질량의 무려 900조 배에 달하는 엄청나게 거대한 질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은하단의 거대한 질량은, 은하단 주변의 공간을 아주 강하게 휘어놓고 있었죠.

 

이러한 공간의 휘어짐은, 이 은하단보다 훨씬 더 먼 곳에서 오는 빛들을 왜곡시키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은하단 근처에서 곡선으로 휘어져 있는 붉은 색의 빛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 휘어진 붉은 빛의 정체는, 은하단의 중력에 의해 휘어진 더 먼 곳에서 온 은하의 빛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은하 빛은 중력 렌즈에 의해 대략 수 천배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붉은 빛의 라인을 잘 살펴보면, 두 개의 밝은 점들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 두 개의 밝은 점들은 관찰 기간 동안 계속해서 밝기가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두 개의 밝은 점이 중력 렌즈에 의해 복제된 은하의 성단일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실제로 중력 렌즈는 물체의 모습을 왜곡하고 확대하는 것 이외에도 이렇게 거울처럼 복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두 성단 사이에는 이보다 훨씬 더 어두운 붉은 색의 작은 점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요.

 

이 점은 중력 렌즈에 의해 복제된 두 점들과 다르게 밝기의 변화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점)

 

즉, 이 점은 중력 렌즈에 의해 복제되거나 일시적인 이미지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가운데 은하단에 의해 휘어진 뒤쪽 은하의 빛

 

 

 

 

또한 점의 빛을 분석한 결과, 이 점의 질량이 태양의 약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특성들로 봤을 때, 이 점은 태양의 약 50배의 질량을 가진 아주 오래된 항성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이 항성이 단일 항성인지 아니면 쌍성 혹은 삼중성인지까지는 알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항성이 우리에게서 약 129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것으로 계산되었는데요.

 

이는 빅뱅 이후 약 9억년 후에 이 항성이 탄생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이 항성은 어쩌면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찾고 있었던 1세대 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만약 이 항성이 1세대 별로 판명된다면, 천문학계의 아주 커다란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 우주의 비밀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관측 장비로는 이 항성을 분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인류에게는 더욱 강력한 제임스 웹이 있으니까요.

 

최근 과학자들은 에아렌델의 분석을 위해, 제임스 웹의 사용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인데요.

 

제임스 웹이라면 이 별이 정말 하나의 별인지, 또 1세대 별인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도 이 별의 정확한 나이와 질량, 성분 등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위해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내년 이 맘때 즈음에는, 교과서가 바뀔만한 정말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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