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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과거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우주의 시작을 비롯해 우리 은하의 탄생 그리고 태양계의 형성과 인류의 진화까지..
하지만 혹시 이 세상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약 40억 년 후까지 일어나게 될 미래의 사건 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과거를 연구하는 것 만큼이나 과학자들은 이 세상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예측을 해왔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40억 년의 미래까지 "실제로" 일어나게될 사건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00년 후
전갈 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있는 항성, 안타레스.
안타레스는 늙은 적색 초거성으로 약 10,000년 후에는 모든 연료가 고갈되고 맙니다.
모든 연료를 소모한 안타레스는 결국 안에서 부터 붕괴되어 끝내 초신성을 겪게 되는데요.
이 초신성 폭발은 엄청나게 강렬해서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15,000년 후
15,000년 후에는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가 반대로 역전 됩니다.
사실 지금도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의 각도는 서서히 좁아지고 있죠.
이렇게 되면 가장 먼저 지구의 남반구와 북반구의 여름과 겨울이 반대로 발생하게 될 겁니다.
또한 양 극지방의 계절 변화로 인해 북아프리카의 계절풍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사하라 사막의 기후는 열대성 기후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겁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역전된다고 하더라도, 지구의 생명이 살아가는데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겁니다.
20,000년 후
지구의 모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초대형 화산 폭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 인류의 문명을 위협해왔던 거대 화산 폭발은 약 17,000년을 주기로 발생해 왔는데요.
그래서 최대 20,000년 후에는 인류의 문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화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면, 인류의 문명은 다시 원시 시대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100,000년 후
이 때가 되면,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밤하늘의 모습은 크게 변하게 됩니다.
그동안 밤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던 수 많은 별들은 100,000년 동안 끊임 없이 움직이며 우리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죠.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별들이 밤하늘에 나타나 새로운 별자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큰개자리 VY(VY Canis Majoris)라는 극대거성은 초신성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태양 질량의 2000배 이상에 달하는 이 거대한 항성은, 우주에 금이나 백금같은 원소를 뿌려대며 화려하게 사라지게 될 겁니다.
250,000년 후
이때까지 살아남은 인류는 상당히 진보된 기술을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인류는 지구를 넘어 다른 행성이나 위성을 문명화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죠.
아마도 예전부터 공을 들여오던 화성을 가장 먼저 테라포밍을 완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테라포밍을 통해 인류는 생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 시기의 지구에는 새로운 화산 섬이 하나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 섬의 이름은 로이히(Lōʻihi Seamount)라는 섬으로, 하와이 남동쪽에서 나타나게 될 겁니다.
500,000년 후
별의 중심핵이 충분히 크면 초신성으로 폭발할 때 감마선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마선들은 보통 빛보다 백 만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운반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감마선 방출을 가리켜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WR104라고 하는 아주 거대한 별은, 약 500,000년 후에 초신성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이 때, WR104는 아주 강력한 감마선 폭발을 일으키게 되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감마선 폭발이 지구쪽으로 오게 된다면 엄청난 재앙이 닥치게 될 겁니다.
750,000년 후
과학자들은 지름 1k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만약 이 소행성이 정말로 지구에 충돌하게 되면, 무려 400km가 넘는 분화구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이 사건으로 지구에는 수 많은 화재가 일어나게 되고 공기는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러한 소행성들을 미리 발견하여 파괴하거나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이 때까지도 이러한 기술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지구는 다시 빙하기에 들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1,000,000년 후
오리온 자리에서 아주 밝게 빛나고 있는 적색 초거성 베텔게우스.
이 때가 되면 베텔게우스는 거의 확실하게 초신성으로 폭발하게 되었을 겁니다.(어쩌면 더 빠를 수 있음)
그리고 최소한 몇 달 동안은 지구에서도 아주 환하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천왕성의 위성인 데스데모나와 크레시다가 천왕성과 충돌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 충돌은 천왕성의 궤도를 아주 크게 흔들어놓게 될 겁니다.
10,000,000년 후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많은 생물들은 특별한 멸종 사건을 겪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배경 멸종(background extinction)에 의해 상당수가 멸종되었습니다.
(배경 멸종 : 극적인 사건없이, 생물간의 경쟁, 새로운 경쟁 종 등장 등에 의해 멸종)
뿐만 아니라, 배경 멸종에서 살아남은 종들은 점차 새로운 형태로 재진화하여 살아가게 되었죠.
또한 천왕성의 위성인 큐피드와 벨린다는 결국 천왕성과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천왕성의 궤도는 다시 한번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50,000,000년 후
화성과 화성의 위성 포보스는 결국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이 충돌은 화성에게 상당히 커다란 충격을 주게되어, 수 많은 파편을 우주로 뿌리게 되었죠.
그리고 이 사건은 그 주변에 있는 다른 행성들에게도 오랫동안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사건을 충분히 예측해왔기 때문에, 이 때까지 화성의 테라포밍을 진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니면, 행성 방어 시스템으로 포보스를 진작에 파괴해 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지구의 자전 속도는 지속적으로 느려져, 지구의 하루는 지금보다 1분 정도 더 길어졌습니다.
1,000,000,000년 후(1억년)
지구는 약 10km 크기의 소행성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이 정도의 크기의 소행성은 먼 옛날에도 지구와 충돌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 충돌했던 소행성은 지구에 존재했던 대부분의 공룡들을 멸종시켜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어떨까요?
또한 1억년 후가 되면 토성의 고리는 거의 사라져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태양의 광도는 지금보다 약 1% 정도 증가되었습니다.
5,000,000,000년 후(5억 년)
강력한 감마선 폭발이 6,000광년 떨어진 거리 이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전에는 운좋게 피했더라도, 이 감마선 폭발은 너무 가까워서 지구에 아주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감마선 폭발은 지구의 오존층을 모두 파괴하게 되고, 태양 방사선은 식물들의 광합성을 방해하게 될 겁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지구에 존재하고 있던 수 많은 생명들이 사라지게 될 겁니다.
참고로 5억 년이라는 시간은, 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한계치의 시간을 말합니다.
즉, 이 사건은 5억 년 이내에 언제든지 발생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15,000,000,000년 후(15억년)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태양의 광도는 10%에 도달하여 지구의 표면온도는 이미 47도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급격히 낮아져 식물들이 생존하기가 더 이상 어려워졌죠.
당연히 많은 동물들도 연쇄적으로 떼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다의 27%는 이미 맨틀로 흡수되었으며, 이것이 계속 진행된다면 머지 않아 바다의 65%도 사라지게 될 겁니다.
과연 이 시기의 지구에도 아직 인류가 남아 있을까요?
30,000,000,000년 후(30억 년)
그동안 달은 지구에서 점점 멀어져, 이제 더 이상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지구의 자전축은 상당히 빠르게 변화하게 되어, 극단적인 계절 변화가 일어나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또한 지구의 내핵이 계속 커지게 되면서, 외핵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결국 굳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구의 내핵은 현재 1mm씩 성장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지구의 자기장은 결국 사라져버렸고, 태양에서 방출된 하전 입자들은 점차 대기를 고갈시켰죠.
지구의 표면 온도는 이제 극지방에서도 무려 147도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지대나 동굴 깊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던 미생물들도 점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처음으로 안드로메다 은하가 우리의 은하를 근접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40,000,000,000년 후(40억 년)
이 시기의 지구에도 여전히 인류가 남아 있을까요?
만약 인류가 아직도 남아 있다면, 밤하늘에서 역사상 가장 장엄한 사건을 목격하게 될 겁니다.
바로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하게 되는 사건을 말이죠.
수십 억개의 별들이 서로 충돌하고 뒤섞이게 되어, 새로운 행성계가 태어나고 또 사라지게 될 겁니다.
이제 지구는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가 섞인 새로운 은하 "밀코메다(Milkomeda)"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구의 밤하늘은 참으로 아름답지만, 지구의 지표면은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이제 지구의 존재했던 모든 물은 증발되어 사라져 버렸고, 이로 인해 생겨난 강력한 온실 효과는 지구의 암석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지구의 온도를 높혀놓았습니다.
이 당시의 예상되는 지구의 표면 온도는 무려 1130도이며, 태양은 지금보다 35~40% 정도 더 밝아졌죠.
이 때의 지구의 모습은 지구의 쌍둥이 행성인 금성의 오래전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이곳에는 아무런 생명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 기회가 되면 40억 년 이후, 까마득한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pjF_dMQDe18?si=WFa0pug0oC9Bne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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