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또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하면 분명히 살을 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몸에 붙은 지방도 스트레스지만, 그 지방을 빼는 과정도 아주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죠.
정말 쉽고 간단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다이어트 제품은 만들 수 없는 걸까요?
드디어 과학자들은 궁극의 다이어트 제품을 만들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근육 운동과 같은 무산소 운동은 지방 연소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산소 운동은 생각보다 지방 연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이는 무산소 운동 이후에 나타나게 되는 애프터번이라는 효과(EPOC, 초과산소섭취량) 때문입니다.
애프터번 효과는, 유산소 운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호흡량이나 땀, 심박수, 온도 등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무산소 운동은 지방을 연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서 증명되기도 했었죠.
(일부 연구에서는 무산소 운동의 EPOC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https://en.wikipedia.org/wiki/Excess_post-exercise_oxygen_consumption#cite_note-8)
하지만 과학자들은 애프터번 효과가 정확히 어떠한 원리로 일어나게 되는 건지 그동안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애프터번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한 의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만약 애프터번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게 된다면, 인류의 다이어트에 대한 숙원이 한순간에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우리의 몸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 상태로 변하게 되어 아주 간편하게 살을 뺄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은 이 애프터번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한 과학자팀이 드디어 이 애프터번 효과의 원리를 규명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과학자들은 실험용 쥐에게 근력 트레이닝을 실시한 직후, 쥐의 근육 세포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집중적으로 관찰했습니다.
관찰 결과, 과학자들은 쥐의 근육에서 아주 흥미로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쥐의 근육 세포에서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소포라는 세포소기관이 아주 활발하게 분비가 되고 있었던 겁니다.
쥐의 근육에서 나온 이 소포들은 아주 특이하게도 모두 쥐의 지방 세포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죠.
그리고 소포를 흡수한 지방 세포는 아주 놀랍게도 더 많은 산소를 이용해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쥐의 지방 세포는 쥐의 근육에서 나온 소포를 흡수하여 쥐의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이, 소포에 포함되어 있던 일종의 "명령서"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는데요.
이 명령서의 정체는 바로 "miR-1" 이라는 단백질이었습니다.
그리고 miR-1 단백질의 정확힌 목적지는 바로 지방 세포안에 있는 Tfap2a라는 유전자었죠.
이 지방 세포의 유전자는 miR-1 단백질을 이용해 쥐의 지방을 연소 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또한 반대로 소포의 분비를 억제시키자, Tfap2a 유전자는 즉시 지방의 연소를 멈추었습니다.
결국 무산소 운동은 근육 세포에서 지방을 연소하라는 명령서가 담긴 소포를 분비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지방 세포는 이 소포들을 받아들여 지방을 연소하기 시작했던 거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의해서 무산소 운동 이후에 애프터번 효과가 일어나고 있었던 겁니다.
만약 이러한 지방 연소의 매커니즘을 재현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편하게 쉬면서 지방을 연소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예를 들면, "애프턴번 다이어트 제품" 같은, 정말 꿈에서나 그리던 궁극의 다이어트 제품이 탄생하게 될지도 모르죠.
이번의 연구 결과는, 그 꿈을 위한 아주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다이어트는 잠을 자고 있을 때 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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