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인간은 네안데르탈인과 10만년 넘게 전쟁을 했습니다.

신비과학 2020. 11. 8. 23:00

먼 옛날 유라시아는 고대 인류 "네안데르탈인"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의 직접적인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여전히 아프리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그 이유는 네안데르탈인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미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미 복잡한 사회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고 또 유능한 사냥 실력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의 조상들은 아주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로 진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인류는 약 60만년 전에 두 종으로 갈라졌습니다.

한쪽은 아프리카에 정착한 호모 사피엔스인, 다른 한쪽은 유럽과 아시아에 정착한 네안데르탈인입니다.

이 두 종은 서로 멀리 떨어져 각자 진화해 갔지만, 생각보다 비슷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네안데르탈인 역시 불을 다를 수 있었고, 동물 뼈를 이용해 예술품을 만들가나 의식을 위한 사당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잘 살아가고 있던 이 두 종이 만나게 된 것은 약 20만년 전의 일입니다.

우리의 조상이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로 진출하게 되면서 이 두 종이 만나게 된거죠.

최근에 발견되고 있는 두 종간에 이루어진 이종 교배의 흔적은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두 종은 처음에 서로간의 간섭없이 지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협력 관계에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두 종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서서히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 건데요.

인구의 증가는 사냥감의 경쟁을 유발시켰고, 사냥감의 경쟁은 사냥터의 경쟁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즉, 영토의 경쟁으로 발전하게 된 겁니다. 

사실 네안데르탈인은 매머드까지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노련한 사냥꾼이었습니다.

영토를 넘어 가족의 생명까지 위협 받게 된 이 숙련된 사냥꾼들은 주저없이 호모 사피엔스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우릐의 조상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무기는 주로 곤봉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두개골을 살펴보면 곤봉에 맞아 함몰된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죠.

또한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와의 전쟁에서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수 천년 동안 중동 지역을 점령하면서 얻은 지형 정보와 계절의 변화 그리고 토착 식물과 동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몸집은 상대적으로 더 거대하고 단단했으며, 특히 커다란 눈은 탁월한 야간 시야를 제공해 주어 매복과 기습에 필요한 기동성까지 제공해 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술이나 체격에서 열등했던 호모 사피엔스들은 전쟁에서 항상 패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 역시 이 전쟁에서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 전쟁은 이후로도 10만년 동안이나 이어지게 되었죠.

즉,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상당히 긴 시간동안 공존하며 지루한 소모전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길고 지루한 전쟁도 약 12만 5천년이 흐른 어느날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세는 점점 호모 사피엔스쪽으로 기울어져 갔습니다.

결국 우리의 조상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 전쟁에서 이기게 되었고 네안데르탈인을 지구상에서 멸종시키는데 까지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는 활이나 창과 같은 원거리 무기를 발명하여 전세를 역전시켰을 지도 모릅니다.

먼거리에서 공격하고 빠지는 방식으로 오랫 동안 네안데르탈인들을 괴롭혔을 수 있죠.

아니면 사냥 기술과 수집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인구를 더 많이 늘릴 수 있었고 이것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발견되고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은 팔이 부러져 있거나 가슴에 큰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러한 상처는 특히 젊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많이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패턴들은 분명히 전쟁에 의한 흔적이었습니다.

이렇게 10만년이 넘게 진행된 이 긴 전쟁은 결국 호모 사피엔스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약 20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탈출한 우리의 조상은 약 15만년 만에 네안데르탈인의 땅을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말이지 엄청나게 긴 전쟁이었습니다.

만약 우리의 조상이 네안데르탈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니 처음부터 같이 공존하며 진화해 왔다면 지금의 시대는 어떻게 변하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전쟁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만들어진 발명품같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본능 같은 건지도 모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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