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주 충격적인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즉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지 않으면 2050년 이내에 인류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이 내용은 음모론자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기후 회복 극복 국립센터라는 곳에서 작성한 것인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온난화를 이대로 방치하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3도 상승하게 되어 지금의 문명은 결국 붕괴하게 될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발표한 시나리오는 이른바 "hothouse Earth" 시나리오라는 것으로, 지상 면적의 35% 즉, 인류의 5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20일 이상 생존이 불가능할 만큼의 치명적인 열기가 지구를 덮게 된다는 것입니다.
산호초와 아마존의 열대 우림, 북극 등 생태계가 순차적으로 붕괴되고, 북아메리카에서는 폭염과 산불, 가뭄이 자주 발생하게 되며 아시아에 있는 큰 강들도 모두 마르게 되어 20억명 이상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의 강우량도 지금의 절반으로 떨어지게 되어 농사를 짓기 어렵게 됩니다.
또한 엘리뇨 현상과 비슷한 기후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1년에 100일 이상은 위험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어 10억 명 이상이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러한 대 혼란으로 인해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엄청난 패닉에 빠지게 될 겁니다.
이 보고서는 이 시나리오를 통해, 머지않아 다가오게될 치명적인 기후 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혼란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파멸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혁신입니다.
에너지, 산업, 경제 등 그 어떠한 분야가 되었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체를 만들어 온난화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향후 10년 안에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 투입해 안전한 기후를 유지하여 최대한 제로 에미션을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쟁의 상처를 희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기후 모델들에 대해서, 연구에는 유용하지만 전 세계의 노력을 촉구하는 역할에서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존의 모델이 주로 다루는 것은 중도적인 시나리오 일뿐, 가장 위험한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 결과,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대책들은 빈틈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예상하지 못한 재난에 원할히 대응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상 밖의 재난들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죠.
너무나도 파격적인 시나리오를 통해 그냥 어그로를 끌려고 그러는 것이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습니다.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기후 변화 모델 대부분은 보수적인 편인데요.
영구 동토와 융해에 의한 온실 가스 방출과 남극 서부에 있는 빙하의 상실, 해양과 육지에 의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의 저하 등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게되었을 때 발생될 연쇄 반응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이러한 연쇄 반응으로 인해 온난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일반적인 기후 모델로는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흔히 말하는 business as usual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까지 2.4도 정도 상승하게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다양한 시너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이보다 0.6도 더 오르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오늘 소개한 시나리오가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가능성은 더 낮지만 3.5 ~ 4도 까지 기온이 오르게 될 것이라는 아주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존재하고 있죠.
이제 인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적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몇일 전 한국의 울산과기원(UNIST)에서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해는데 성공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장치들이 실용화 된다면 오늘 소개한 이 위험한 시나리오는 그냥 기우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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