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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한 동굴에서 아주 기괴한 벽화가 발견되었습니다.
벽화의 내용은 주로 누, 영양, 물소 그리고 기린과 닮아 있는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죠.
일단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고대의 벽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을 당황시켰던 것은 벽화 구석에 그려져 있던 세 개의 이상한 존재였습니다.
이 존재들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거대했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벽화(Amak’hee 4 유적지)가 수렵 채집 시대에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림에 사용된 도료의 상태 그리고 그림에서 가축이 표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그림이 그려질 당시가 수렵 채집 활동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을 것이라고 추정했죠.
이렇듯 벽화가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상태는 아주 양호해 보였습니다.
사실 이 벽화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단순히 오래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벽화에 표현된 다양한 동물들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이상할 정도로 매우 큰 머리를 가지고 있는 3명의 기괴한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그림을 보고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올랐나요?
과학자들은 이 그림에서 머리로 보이는 부분이 버팔로의 머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머리 처럼 보이는 커다란 부분은 버팔로의 뿔이 머리 위에서 양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를 보여주고 있고 또 그 아래에 있는 돌출된 모양은 버팔로의 귀의 모습을 형상화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어떠신가요? 정말 버팔로와 닮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과학자들은 이 모습이 버팔로를 형상화 했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스스로도 이해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벽화가 발견된 지역에서 소의 머리를 형상화 하거나 소를 우상화하는 등의 문화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곳에서 멀지 않은(Kondoa 유적지)유적지에서 이와 비슷한 그림이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이 곳에서 발견된 벽화에도 사람으로 추정되는 세 명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었는데요.
이 존재들 역시 머리 부분만 과도하게 크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머리 모양은 모두 공통적으로 가운데를 가로 질러 양쪽 방향으로 뻗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개의 선으로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것을 머리 장식을 이용한 헤어 스타일이라고 해석했죠.
그리고 손과 팔의 모습도 모두 비슷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Amak’hee 4 유적지의 벽화와 다른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Amak’hee 4 유적지의 형상이 kondoa 유적지의 형상보다 훨씬 더 컷다는 겁니다.
그리고 Amak’hee 4 유적지의 형상은 머리가 단색으로 채워져 있었고 주변의 동물 및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겁니다.
정말로 이들의 주변을 잘 살펴보면 다양한 동물들 뿐만 아니라 동물의 뿔에 찔려 죽는 사람들의 모습도 표현되어 있는 등 꽤나 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즉, 이 존재들은 이 이야기에서 중심점으로 보이지만, kondoa 유적지의 존재들은 단순한 독립된 개체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또한 머리의 모양이 장식 때문에 거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벽화의 진정한 의미와 중심점이 되는 거대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존재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그림은 상당한 수준의 사전 계획과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그려졌다는 겁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작은 공간에 많은 것들을 그려넣기 위해 머리속에서 미리 이미지를 구상했을 겁니다.
그 다음 사람들의 모습과 동물의 행동을 축소하여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겠죠.
좁은 장소에 많은 것들을 축소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그는 어째서 저 3명의 머리를 거대하게 표현했을까요?
아주 오래전 그가 본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https://youtu.be/1BWNM0xFP1Y?si=tsfO0WODWhkHRC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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