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2월 19일.
아폴로 17호가 인류 역사상 6번째인 마지막 유인 달 착륙을 성공시킨 후 46년이 흘렀습니다.
국가 예산 규모의 비용을 투자할 만큼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 유인 달 착륙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달에 발을 내딛는 것은 모든 우주 비행사들의 꿈일 겁니다.
현재 달에는 각국의 달 탐사선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사실, 그 외에도 달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의외의 물건들이 몇 가지 남아있습니다.
그 물건들은 달에 착륙했었던 우주 비행사들이 남겨놓고 온 것들이라고 하는데요.
어떠한 물건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골프공 2개
앨런 셰퍼드는 5번째로 달에 착륙했었던 우주 비행사이며, 나이가 가장 많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달에서 골프를 했었던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기도 하죠.
셰퍼드는 명품 골프 브랜드 윌슨의 6번 아이언으로 총 2번의 샷을 했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공을 맞추지 못하고 달의 흙을 쳐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에는 공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꽤 멀리 공을 날려보내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
셰퍼드는 달에서 사용한 아이언을 지구로 다시 가져왔지만, 골프 공은 다시 회수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골프채는 뉴저지의 골프 협회 박물관에서 전시 중)
2. 알루미늄 조각
달에는 지구만큼 예술 작품이 많지는 않겠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습니다.
그 유명한 예가 "폴른 아스트로너츠"라는 이름의 8.3cm 정도되는 알루미늄 조각입니다.
이 물건은 아폴로 15호의 승무원이 달에 두고 온 것으로, 우주 개발 과정 중 목숨을 잃은 동료 비행사를 추모하기 위해 벨기에의 예술가인 폴 반 호이동크(Paul Van Hoeydonck)에게 의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호이동크는 원래 이 조각은 똑바로 수직으로 세울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전 인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삐뚤어지게 설치된 이 작품을 똑바로 다시 설치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데블스 호수의 용암
먼 미래, 달을 조사하고 있는 지질 학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폴로 15호의 제임스 어윈은 달에 굳어진 용암 조각을 두고 왔습니다.
이것은 우주 비행사들의 지질 조사 훈련이 진행되었던 오리건 주의 데블스 호수(Devil's Lake)에서 채취한 것인데요.
훈련 도중 우주 비행사들은 현지 사람들에게 큰 환대를 받게 되었고, 그 중 어윈은 플로이드 왓슨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접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어윈이 달에 가게 되는 것을 알게된 왓슨은 한통의 편지를 보내왔는데요.
편지와 함께 동봉된 용암 조각을 달에 가져다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리고 용암 조각과 함께 동봉된 메모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달의 오리곤산 용암" 이라고 말이죠.
4. 미시간 대학 동창회 지부
아폴로 15호는 용암 조각 이외에도 아주 독특한 것을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우주 비행사 데이비드 스콧, 제임스 어윈, 알프레드 워덴은 미시간 대학 동창회 사상 최초로 달에 지부를 설립했던 것입니다.
참고로, 이 3명 모두 미시간 대학 출신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들은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진 패를 달에 남겨놓고 왔다고 합니다.
"미시간 대학 달 클럽은 공식적인 동창회의 일부이며, 동창회 규약이 정하는 모든 권리 및 특권을 가지고 있음을 여기에 선언한다."
5. 가족 사진
많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에서 사진 촬영을 했지만, 찰스 듀크는 반대로 사진을 달에 두고 왔습니다.
그 사진은 벤치에 앉아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사진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지구에서 온 우주 비행사 듀크의 가족. 1972년 4월 달에 발을 내딛다."
안타깝게도 달로 쏟아지는 태양 빛은 매우 강렬하고 온도도 아주 극단적입니다.
지구처럼 자기권이 태양의 방사선을 막아주지도 못하죠.
관리가 아무리 잘되었던 사진이라고 해도, 머지않아 사라지게 될 겁니다.
46년 이상이 지난 지금, 만약 그가 두고온 사진을 볼 수 있다고 해도, 원래 무엇이 찍혀 있었는지 전혀 모를 겁니다.
6. 앤디 워홀의 이상한 작품
아폴로 12호가 1969년 달로 향했을 때, 6명의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이 그려진 작은 세라믹 웨이퍼도 함께 실려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문 뮤지엄"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로버트 라우센 버그, 데이비드 노브로스, 존 체임벌린, 클래스 올덴버그, 포레스트 마이어스, 앤디 워홀의 작품이 비공식적으로 달 착륙 모듈 다리쪽에 부착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모듈은 우주 비행사가 지구로 돌아오더라도 달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당연히 작품도 아직까지 달에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워홀의 작품은 왼쪽 상단의 것이라고 하는데요.
워홀은 자신의 이니셜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흠...아무리 봐도 그 모양이 심상치 않은 것 같네요.
7. 유명인들의 메시지
유명인들 자신들은 우주에 가지 못했지만, 아폴로 11호는 그들의 메시지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그들이 달에 도착했을 때,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3.8cm 정도의 실리콘 디스크를 두고 오라는 임무를 지시 받았습니다.
그 디스크에는 교황 바오로 6세, 인디라 간디, 엘리자베스 2세, 존 F 케네디 등 약 75개국의 유명 인사들과 정상들의 작은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수천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디스크는, 격동의 20세기를 살고 있었지만, 우주 탐사에서 만큼은 각국들의 화합을 이뤘던 당시를 기념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달에 갈 수 있게 된다면, 어떤 물건을 기념으로 두고 오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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