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헤드리스 치킨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신비의 심해 해삼!

신비과학 2018. 1. 7. 23:32



크기 약 25cm 정도의 심해에 사는 해삼의 일종인 "Enypniastes eximia"는 자홍색의 몸을 흔들어대며 심해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아한 모습때문에 "드리머"나 "스페인 댄서"라는 등의 별명이 있지만, 원격 조작 차량(ROV) 전문가들은 이들을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헤드리스 치킨 몬스터" 라고 말이죠.




Enypniastes eximia의 춤


Enypniastes eximia는 멕시코 만을 조사하던 도중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해삼의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을 해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위험한 포식자가 다가왔을 때 바다를 헤엄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체중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살짝 배설물을 배출한다고 하네요.



"헤드리스 치킨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닭과 같은 외모와 목적없이 방황하는 모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해삼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뇌가 존재하지 않고, 제대로 된 감각 기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부에는 신경 종말이 있으며, 이것을 통해 빛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해양 대기청의 멕시코 만 심해 조사


멕시코 만 아래에 펼쳐져 있는 원양 생태계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미국 해양 대기청(NOAA)이 이 일대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0일까지 ROV를 투입시켜 밤새 매핑 작업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이번의 탐사 도중에는 덤보 옥토퍼스, 무지개 색 오징어, 기묘한 바다거미 목 등 많은 희귀 생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 거미 게를 태우고 있는 오오구소쿠무시(심해 545미터)


▲ 헬멧 젤리피쉬(Periphylla periphylla)


▲ 삼천발이 등


▲ 심해의 소라게


▲ 거미 불가사리류(Asteroporpaimage)


조사는 일대의 해양 생물을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만에는 심해의 산호와 해면군 등 수많은 취약한 바다 종들이 살고 있으며, 진흙 화산을 비롯한 지리적 특징도 독특한 곳입니다.


또한 해양 활동의 거점이 되었던 지역이기도 해서, 미국 역사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산업 활동으로 크게 변화되어 온 지역인 만큼 본 조사가 정부의 정책 책정의 지침이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번의 조사 활동은 마무리 되었으며, 2018년 봄에 2차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의 조사는 라이브로 전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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