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혜성이 태양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비과학 2021. 6. 28. 23:00

 

최근 과학자들은 먼 우주에서 아주 흥미로운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물체는 해왕성 바깥쪽에 있는 오르트 구름에서 온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발견된지 수 년이 지나서야 과학자들은 이 물체를 혜성으로 분류하고 2014 UN271이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새롭게 발견된 이 혜성은 앞으로 10년 안에 태양계 안쪽까지 다가오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2014년에 이 천체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당시 이 천체는 해왕성 바깥쪽에서 천천히 태양계 안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과학자들은 처음에 이 천체가 소행성이나 혜성이 아닌 소행성체(minor planet)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천체는 소행성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소행성과는 다르게 얼음이 많이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코마(Coma)나 꼬리와 같은 혜성의 특징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과학자들은 소행성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었죠.

(소행성체 : 행성도 아니고 혜성도 아닌 천체)

 

 

하지만 이 천체는 태양쪽으로 꾸준히 이동해 오면서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태양풍과 태양열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던 건데요. 

태양의 영향을 받게 된 이 천체는 가스 등의 물질을 서서히 우주로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혜성의 특징인 코마와 꼬리까지 완전히 갖추게 되어, 과학자들은 이 천체를 혜성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 천체에게 2014 UN271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게 되었죠. 공식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혜성이 발견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2014 UN271 혜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혜성들과는 뭔가 좀 달라보였습니다.

 

일단 이 혜성의 크기는 기존에 발견되었던 다른 혜성들에 비해서 상당히 거대했는데요.

 

태양 빛이 반사되는 양을 통해 혜성의 크기를 계산해 본 결과, 이 혜성의 크기는 약 100km ~ 200k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혜성의 무게는 기존에 발견된 혜성들 보다 약 1000배나 더 무거울 것으로 계산되었죠.

 

즉, 2014 UN271 혜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혜성 중 가장 거대한 혜성이었던 겁니다.

 

2014 UN271의 궤도

 

또한 2014 UN271 혜성은 엄청나게 긴 궤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혜성이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약 6조km로, 광년으로 따지면 대략 0.6광년이나 멀어졌습니다.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감이 잘 안오신다구요? 예를 들어 태양 빛이 도착하는데 5시간이 넘게 걸리는 명왕성은 태양에서 약 59억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2014 UN271 혜성은 이렇게 멀리 있는 명왕성 보다도 약 1000배나 더 멀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 혜성이 궤도를 한번 완료하는데만 무려 약 550만 년이 걸리게 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죠.

 

또한 이렇게 극단적으로 긴 궤도는 이 혜성이 오르트 구름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혜성이 정말로 오르트 구름에서 온 것이 맞다면, 이 혜성은 최초로 탐지된 오르트 구름에서 온 혜성이 됩니다.

 

오르트 구름의 존재는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1년 6월 현재 2014 UN271 혜성은 태양에서 약 30억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10년 후인 2031년 즈음에는 태양에서 약 16억km까지 근접하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태양에서 토성까지의 거리가 약 14억km 정도가 되니까 이 혜성은 토성 보다 조금 더 먼 거리까지 접근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혜성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와 주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혜성은 토성의 근처에서 더 이상 가까워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10년 뒤에 만약 이 혜성을 보고 싶다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망원경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과학자들은 이 혜성이 정확히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해왕성 바깥에서 시작된 만큼 얼음이나 암석, 이산화탄소, 메탄, 질소 등으로 혼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혜성의 크기와 중력을 감안 했을 때 매끄러운 원형 보다는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2014 UN271 혜성이 오르트 구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 혜성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태양계 초기의 역사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아마 몇 년 정도가 지나면 우리는 이 혜성의 정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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