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로운 장소로 가득합니다.
목성의 대적점은 지구보다 더 거대한 푹풍이며, 금성의 표면 온도는 납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뜨겁죠.
또한 화성의 올림푸스 몬스 산은 에베레스트 보다 3배나 더 큰,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산입니다.
사실 이러한 장소들은 우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익숙한 장소일 겁니다.
하지만 태양계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멋진 장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과학자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상한 장소 5곳을 소개합니다.
5. 수성의 얼음
태양은 매우 뜨겁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양 근처에 절대로 얼음이 생길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태양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는 수성에서 얼음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성의 극지방에 있는 몇 개의 분화구들은 영원히 그늘져 있는 상태인데요.
이곳의 온도는 영하 약 173도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얼음이 얼기에 아주 안성 맞춤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곳의 얼음이 달에 있는 얼음보다 더 많은 물을 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 금성의 구름
금성의 표면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주 끔찍합니다.
그러나 지표면에서 48km높이로 올라가면 아주 상쾌하고 깨끗한 구름 층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곳의 온도와 압력은 지구 표면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곳에 있는 충분한 햇빛과 복잡한 화학 물질은 광 및 화학 합성 유기체에게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죠.
그런데 한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주 많은 양의 황산도 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구의 많은 미생물들은 이보다 훨씬 더 가혹한 환경에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는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3. Ida와 Dactyl
1993년, 갈릴레오 탐사선은 목성을 향해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Ida라는 아주 특이하게 생긴 소행성을 만나게 되었죠.
탐사선은 이 소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궤도를 수정할 겸, 그리고 조사도 진행할 겸해서 Ida에 접근했습니다.
나중에 과학자들은 탐사선이 보내온 Ida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이 소행성의 주변에서 아주 작은 달(다크틸, Dactyl)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소행성을 돌고 있는 달은 단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죠.
또한 두 천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주 풍화에 의해 표면이 붉게 변한다는 점도 좀 이상해 보였습니다.
과학자들은 Ida의 나이가 얼마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 작은 달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2. 트리톤
트리톤은 해왕성의 14개 위성 중에서 가장 크고 유일하게 둥근 위성입니다.
또한 이상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과학자들이 탐사선을 보내고 싶어하는 천체이기도 하죠.
트리톤은 해왕성 그리고 다른 위성들과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는 "역행" 궤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트리톤이 이곳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카이퍼 대에서 끌려와 붙집히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겁니다.
또한 표면에는 신비한 얼음 화산이 존재하는 등 지질학적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위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트리톤의 표면은 아주 특이하게도 적분홍색을 띠고 있는데요.
이는 아마도 탄화수소와 같은 복잡한 유기 화합물이 표면에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1. 괴상한 이아페투스
토성의 세 번째로 큰 위성인 이아페투스는 호두 모양으로 부풀어 있는 적도와 괴상한 형태의 검은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도를 둘러싸고 있는 산맥의 길이는 1,300km나 되며,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4509m)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성의 한쪽은 매우 어두운 먼지로 덮여있는 반면 다른 쪽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죠.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아페투스의 이러한 이상한 생김새를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일부 천문학자들은 이아페투스의 어두문 면이 토성의 다른 위성인 포에베에서 만들어진 입자 또는 얼음 화산에서 나오는 어두운 탄화 수소에 의해 생겨났을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독특한 모양 때문인지 이아페투스는 태양계에서 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음모론을 가지고 있는 천체이기도 한데요.
음모론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은, 이아페투스가 자연 위성이 아니라 외계 문명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자연 위성을 변형한 인공 위성이라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데스 스타와 생김새가 아주 비슷하기도 하죠.
암튼, 이아페투스는 과학자들이 풀어야할 먾은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는 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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