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들 안녕~
오늘 좀 황당하고 재밌는 거 알아와서 글 씀 ㅋㅋ
다들 겨울에 춥다고 패딩 껴입고 난리잖아?
솔직히 그거 다 엄살임. 진짜 추위를 못 봐서 그럼.

오늘 소개할 곳은 '부메랑 성운'이라는 덴데, 얘 온도가 영하 272도임 ㄷㄷㄷㄷㄷ
아니 영하 272도가 얼마나 추운 건지 감이 안 오지?
이게 왜 진짜 미친 거냐면, 원래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우주 공간 온도가 영하 270도임.
이게 '우주배경복사'라고, 빅뱅 때 남은 열이라 사실상 우주의 국룰 온도거든?
근데 이 부메랑 성운이라는 놈은 그 국룰을 어기고 혼자 영하 272도를 찍고 있는 거임 ㅋㅋㅋㅋ
시스템을 거스르는 미친놈이라고 할 수 있지.

아니 그럼 얘는 대체 왜 혼자 이렇게까지 추운 거임?
이유는 좀 슬픈데...
얘가 사실 '행성상 성운'이라고 해서, 태양 같은 별이 이제 늙고 병들어서 죽기 직전에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상태임.
근데 그 마지막 숨을... 시속 60만km로 내뱉음 ㄷㄷㄷㄷㄷㄷ

님들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같은 거 뿌리면 캔 갑자기 차가워지잖아?
압축된 가스가 미친 속도로 팽창하면서 열을 뺏어가서 그런 거거든.
부메랑 성운이 딱 그 원리임.
근데 그 스케일이 그냥 우주급인 거지 ㅋㅋㅋㅋㅋ
자기 몸이었던 가스를 우주에다 대고 미친 듯이 뿌려대니까 스스로 냉각돼서 얼어붙어 버린 거.
자체 제작 우주 냉동고랄까.
아 그리고 제일 웃긴 거 ㅋㅋㅋㅋㅋ 이름은 '부메랑 성운'인데 정작 부메랑처럼 안 생김.

이게 1980년대에 호주 형들이 처음 발견하고 '어? 저거 부메랑같이 생겼네?' 하고 이름을 그냥 그렇게 붙여버림 ㅋㅋㅋㅋ
(역시 뭐든 원조가 이름 짓는 게 짱임)
근데 나중에 허블 망원경으로 다시 보니까...

이런 예쁜 나비넥타이 모양이었다고 함. 이름이랑 생긴 게 완전 딴판 ㅋㅋㅋ
그래서 오늘의 3줄 요약:
암튼 그럼 20000
| 에베레스트가 형님으로 모시는 개쩌는 화성 화산 썰 푼다 ㅋㅋ (6) | 2025.08.12 |
|---|---|
| 천왕성 발견에 얽힌 개꿀잼 막장드라마 (ft. 이름 논쟁, 발음 논쟁) (11) | 2025.08.11 |
| 과학자들, 블랙홀로 탐사선 보낸다… 인류 최초의 '100년 임무' (5) | 2025.08.10 |
| 천문 관측 역사상 가장 거대한 태양 360억 배 블랙홀이 발견되었다! 상상초월 스케일! (7) | 2025.08.09 |
| NASA도 숨길 수 없었다... 화성 탐사선이 찍어 보낸 '충격적인 사진'의 정체 (2) | 2025.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