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장 이식 시험, 드디어 미국의 FDA 승인

 

 

 

 

 

미국 FDA,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인간 이식 임상시험 승인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가 마침내 돼지 신장의 이식 실험을 승인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두 바이오테크 기업이 돼지의 신장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번의 FDA 승인은 장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식 대기 환자 10만 명 넘어… 돼지 신장이 대안 될까?

 

 

 

 

현재 미국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한국의 경우 약 3만 3천여명)

 

이 중 9만 명 이상이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바이오 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nited Therapeutics)와 이제네시스(eGenesis)는 돼지 신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2021년부터 뇌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실험을 거쳐, 최근에는 살아있는 환자에게도 실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FDA 승인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 착수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사의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이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임상 승인은 기술을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로,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향후 정식 의료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진 중 한 명인 리 피터슨(Leigh Peterson) 부사장은 "이식 가능한 장기의 공급을 확대하려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이번 승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최대 50명 대상 임상시험… 첫 이식은 2025년 중반 예정

앞으로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말기 신부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추후 임상 대상자를 최대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죠.

 

첫 번째 이식 수술은 2025년 중반으로 예상되어 있습니다.

한편, 경쟁사인 이제네시스도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별도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는데요.

 

이들은 신장이식 대기 명단에 등록되었지만, 5년 내에 뇌사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종 이식, 현실이 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이 열쇠

이종 간 장기 이식(xenotransplantation)은 오랜 기간 과학자들에게 도전 과제였습니다.

 

초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유전자 편집 기술과 면역 반응 조절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에게 동물 장기를 성공적으로 이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죠.

특히 돼지는 빠르게 성장하고 다산하는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미 인간의 식품 공급망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상적인 장기 공여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생존율, 신장 기능, 동물 유래 감염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초의 살아있는 돼지 신장 이식 환자 등장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돼지 신장을 이식받고 생존 중인 환자는 미국 앨라배마주 출신의 53세 여성 토와나 루니(Towana Looney)입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25일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의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는데요

 

2025년 2월 6일 기준으로 71일 째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아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고 가장 오랜 기간 생존한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돼지 장기 이식이 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FDA 승인 소식은 장기 이식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정말 많이 있는데요.

 

하지만 기증자가 부족해서 많은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전자가 편집된 돼지의 신장이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이식 가능한 장기의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될텐데요.

 

그렇게 되면 신장이식 대기 시간도 지금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단축될 수 있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발전 속도를 보면 돼지의 신장이 상용화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죠.

과거에는 SF처럼 들리던 '이종 이식'이 점점 현실이 되어 가는 걸 보면서, 생명공학 기술이 인간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 됩니다.

 

앞으로 임상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계속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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