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과학자들은 은하 중심에서 무선 신호를 수신했습니다.

신비과학 2024. 5. 17. 18:28

 

 

 

우주에서 전파를 감지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펄서, 블랙홀, 거대 은하, 별 등등 정말 다양한 천체에서 전파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2021년, 과학자들은 아주 이상한 신호를 하나 감지하게 되는데요.

 

당시 이 신호는 우리 은하 중심에서 계속 발생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이 감지해오던 신호와는 전혀 다른, 아주 이상한 신호였죠.

 

어느날 갑자기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나타난 신호.

 

도대체 은하 중심의 무엇이, 이 신호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요?

 

 

 

 

 

그날도 과학자들은 은하 중심을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은하의 중심에서는 다양한 신호들이 나오고 있었죠.

 

그런데 바로 그 때, 은하의 중심에서 이상한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이 신호는 일반적인 신호들과 많이 달랐는데요.

 

한쪽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아주 특이한 파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는 신호는 우주에서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대략 수 천개의 신호를 감지하면, 10개 정도에서 이러한 특성을 발견할 수 있죠.

 

우주에서 감지되는 대부분의 신호들은 여러 방향으로 진동하는 파동을 갖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신호가 '많이 특이하다' 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신호의 이상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이 신호는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과정을 매우 불규칙하게 계속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신호의 강도도 일정하지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었죠.

 

어떨 때는 신호가 하루 만에 약해지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몇 주 동안이나 일정하게 지속되었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편광되고, 또 불규칙한 형태는 이 신호가 처음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은하의 중심에서 날아온 정체 불명의 신호.

 

과연 이 신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혹시 어떠한 별에서 나오고 있는건 아닐까요?

 

실제로 항성은 밝기 등의 상태가 계속 변화되어, 방출하는 전파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 과학자들은 항성이 원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요.

 

항성이 방출하는 빛은 적외선을 포함하지만, 이 신호는 적외선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성이 방출하는 신호는, 은하 중심에서 감지된 신호보다 훨씬 더 강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펄서는 어떨까요? 

 

펄서는 항성이 초신성을 겪고 난 후에 남겨진, 매우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 별입니다.

 

이들은 매우 빠르게 회전하면서, 전파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를 방출하죠.

 

 

 

 

 

 

펄서가 원인일까?

 

 

 

또한 펄서에서 나오는 빛은 편광되어 있고, 또 다양한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펄서가 이 신호의 발원지일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어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도 과학자들은 펄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펄서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규칙성인데, 이 신호에서는 그러한 특징이 없었던 거죠.

 

그러면 혹시 가장 강력한 중성자 별인 마그네타는 어떨까요?

 

역시 마그네타도 아니었습니다. 이 신호에서는 마그네타에서 감지되는 X선이 없었죠.

 

이외에도 과학자들은 다양한 천체들을 대입해 봤지만, 일치하는 천체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정체가 뭐야?

 

 

 

그래서 과학자들은 다른 전파 망원경을 동원해서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Parkes 전파 망원경, MeerKAT 전파 망원경 그리고 스위프트 감마선 위성, 찬드라 X선 관측소 등등

 

동원 가능한 모든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 신호를 조사했지만, 역시 정체를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강도가 매우 불규칙하고 편광이 심하며, X선이나 적외선에서 감지되지 않는 신호.

 

유일한 힌트는 신호의 형태가 극단적으로 편광되어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편광되는 신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고도로 자기화된 환경. 즉 강력한 자기장을 만났을 때 이렇게 변화되죠.

 

그렇다면 이 신호의 발신원은, 고도로 자기화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편광되어 있는 블랙홀의 빛

 

 

 

아쉽게도 이 신호는 그날 이후로 다시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신호가 다시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이 신호가 언제 다시 나타나게 될지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죠.

 

 

현존하는 어떠한 천체와도 일치하지 않는, 정체 불명의 신호.

 

이 신호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천체를 암시하는 흔적이었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무언가에 의해 발생된 신호였을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은하의 중심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이상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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