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는 어떤 식으로 짝짓기를 하고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 쯤은 가져봤을 텐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알파카가 어떻게 짝짓기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수컷 알파카의 아주 독특한 짝짓기 방식을 발견했습니다.
이 방식은, 현재까지 그 어떠한 포유류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방식이었죠.
수컷 알파카는 자신의 음경을 암컷의 자궁 안쪽 끝까지 밀어넣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수정은 암컷의 질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개나 말과 같은 포유류들의 음경은 자궁 경부 부근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 이곳에서 정자를 발사하게 되죠.
그러면 수컷의 정자는 자궁 경부를 통과한 다음, 자궁을 거쳐서 난관에 있는 난자에 도착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들의 음경 자체가 자궁 안쪽까지 들어가는 일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경우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수컷 알파카의 음경은, 암컷 알파카의 자궁 안쪽까지 깊숙히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수컷 알파카의 음경이 매우 얇고 길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수컷 알파카의 음경은 매우 단단하며, 그 끝은 마치 창처럼 뾰족합니다.
수컷 알파카들은 이 뾰족한 음경을 암컷 알파카의 자궁에 말 그대로 '찔러' 넣고 있었던 거죠.
이러한 사실은 수컷과 관계를 맺은 직후의 암컷 알파카를 해부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관계를 맺은지 1시간도 안된 암컷의 난관 안에서 수컷의 정자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수컷과 교미한 암컷 알파카에게서만 자궁 안쪽에서 출혈의 징후도 발견되었는데요.
이것은 수컷의 음경이 자궁의 끝까지 들어가서, 혈관에 상처를 입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혹시 짝짓기 과정에서 서로 간의 어떠한 다툼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과학자들은 수컷과 암컷 사이에서 다툼의 흔적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는 암컷 알파카가 납작 엎드려 있어야 하는데요.
그것도 최대 1시간 동안이나 엎드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툼이 있다면 애당초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과학자들은 자궁 내의 출혈이, 임신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궁에서 형성된 수정란이, 자궁벽에 달라붙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즉, 자궁 내에서 발생되는 출혈은, 임신을 위해 일어나게 되는 짝짓기의 과정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좀 이상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들의 방식은 잘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볼때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를바 없어보이는 알파카들의 짝짓기 모습
하지만 그들의 짝짓기는 놀라울 만큼 특이하고 또 참신했습니다.
앞으로 알파카를 보게 되면, 알파카의 독특한 짝짓기 방식이 떠오르게 될 것 같은데요.
이러한 과정에 의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니까, 알파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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