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한 소행성의 자전 주기가 바뀌었다.

신비과학 2022. 10. 19. 10:00

 

우주에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Phaethon(3200 파에톤)은 그 크기 때문에 특히 위험해 보이죠.

 

이 소행성의 지름은 무려 5.4km에 달하며, 주기적으로 지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에게서 전혀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감지했는데요.

 

언젠가 부터 Phaethon의 자전 주기가 점점 느려지고 있었습니다.

 

 

 

 

Phaethon이 태양에 가장 근접할 때의 거리는 약 2,100만km 이내 입니다.

 

수성이 태양에 가장 가까워질 때인, 약 2800만 km보다도 훨씬 더 가깝죠.

(태양과 수성의 근일점 : 약 2800만 km)

 

사실 Phaethon은 태양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는 소행성입니다.

 

이 소행성이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 이름으로 불리게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현재 Phaethon은 지구에서 약 1억9천 만km 떨어진 지점을 지나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2017년에는 지구에서 약 1000만km 거리까지 가까워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약 2093년 경에는 지구에서 약 300만km 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또한 Phaethon의 지름은 약 5.4km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들 중 가장 거대합니다.

 

과학자들은 약 5km 크기의 소행성이 충돌하게 되면, 수 많은 종이 멸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Phaethon의 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현재 위험한 소행성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물론 Phaethon의 궤도는 아주 잘 분석되고 있어서, 지구와 충돌하는 일은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과학자들은 Phaethon를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서 DESTINY+ 라는 미션을 준비해dh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 Phaethon에게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상한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탐사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Phaethon의 모양과 크기, 상태 등을 분석했는데요.

 

이를 위해 1989년부터 2021년까지 관측한 Phaethon의 데이터를 모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분석이 잘 진행되다가 Phaethon의 광도를 모델링하는 작업에서 이상한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모델이 분석한 Phaethon의 밝기와 실제로 관측한 밝기가 전혀 일치하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Phaethon의 자전 주기가 변화되어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결론내렸죠.

 

아마도 자전 주기의 변화는 2021년 이전의 어느 시점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Phaethon이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던 시기에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마치 혜성이 태양 열에 의해 녹는 것과 비슷하게, Phaethon도 어떠한 변화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Phaethon의 공전 주기는 약 1.4년으로, 일반적인 소행성들보다 더 자주 태양에 가까워집니다.

 

그 결과 Phaethon의 자전 속도는 1년에 약 4밀리 초(ms)씩 느려지고 있었던 것으로 계산되었죠.

 

사실 이렇게 소행성의 자전 주기가 갑자기 바뀌는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년에 4밀리 초(ms)씩 느려진다는 점에서, 별 다른 문제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수십 년 동안 누적되었다면, 앞으로의 탐사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촬영한 Phaethon

 

앞에서 말했듯이, 과학자들은 Phaethon 등을 탐사하기 위한 DESTINY+ 미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DESTINY+는 2024년에 발사되어, 2028년에 이 소행성을 근접 통과하면서 조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만약 Phaethon의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Phaethon의 조사는 실패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소행성의 자전 속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탐사선이 소행성의 밤 지역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착 당시 목표했던 지점이 밤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있음)

 

만약 그렇게 되면, Phaethon의 표면이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조사하기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죠.

 

그래서 이번의 발견은 DESTINY+ 미션에게 있어서 정말 천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금도 계속 Phaethon을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요.

 

Phaethon의 자전 주기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몇 년 뒤, Phaethon에 대해서 더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이렇게 인류는 위험한 소행성들의 특성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