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훌륭한 특징을 갖추었지만 멸종되어 버린 10종의 동물들

신비과학 2016. 11. 15. 21:49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오래전에 멸종한 동물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생물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지금은 볼수 없는 동물들의 생태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연구에서 밝혀진 멸종한 동물들의 이상한 특징들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 보트를 만들고 있었을지 모르는 호모 에렉투스

 

 

 

인류의 조상에 대해 생각할 때, 선원의 모습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진출한 그들이 도보를 통해 이동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1998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석기가 발견되었습니다.

80만년 전에 호모 에렉투스가 만든 석기인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거칠고 넓은 바다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원시적인 보트나 땟목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 정도 수준의 지능을 갖추고 있었다고 생각되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레타 섬에서의 새로운 발견은 이들의 보트 제작 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2011년, 이곳에서 13만년 전에 호모 에렉투스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크레타 섬 역시 바다를 지나지 않으면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곳입니다.

 

 

9. 고생물학자를 폭소케 만든 오파비니아

 

 

뭔가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오파비니아는 1912년에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1930년에 그 모습이 복원되었지만 위아래가 거꾸로 되어 있는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또한, 1972년에 새로 복원된 모습이 공개되었지만, 학회에 모인 사람들을 폭소케 만들었습니다.

그 복원된 모습을 보고 모두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5억 5천 만년 전에 살았던 아노말로카리스의 일종인 이 생물은, 작은 무늬와 다섯개의 눈을 갖고 있으며, 유연한 줄기와 같은 주둥이 끝에는 가위처럼 생긴 부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가위처럼 생긴 부위를 이용해 먹이를 잡고 뒤에 위치하고 있는 입으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그나마 평범해 보이는 몸통 부분은 15개의 부분(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통의 각 부분(절)의 양쪽 겨드랑이 쪽에 잎과 같은 기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헤엄을 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고생물학자들 중 일부는, 이 삼각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몸의 각 부분들은 해저를 걷기 위한 작은 다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8. 진공 청소기, 오우날라슈카스틸루스 토미다이(Ounalashkastylus tomidai)

 

 

2015년 어널래스카 섬에서 발견된 화석의 정체는 2,300만년 전에 살고 있었던 포유류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우날라슈카스틸루스 토미다이는 하마와 비슷한 크기의 초식 동물로, 섬의 해안에서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화석에서 새끼도 발견되었는데, 당시 새끼를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식사 방법으로, 입 주위의 강인한 근육을 통해 해초 등을 흡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먹이를 먹는 포유류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해양 포유류인 오우날라슈카스틸루스 토미다이는 속주강(束柱綱, Desmostylia)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육지에서는 거대한 바다 코끼리 처럼 움직이며, 수중에서는 북극 곰처럼 수영을 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7. 최고의 시력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티라노 사우루스 렉스는 모든 동물 중에서 최고의 시력을 자랑했었습니다.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범위는 55도 였으며, 이는 현대의 수리매보다도 넓은 것으로, 깊이의 파악이나 물체를 보는 능력이 매우 우수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시력은 인간의 13배(수리매 조차도 인간의 3.6배에 불과하다.)입니다.

인간이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거리는 1.6km 정도 이지만, T 렉스는 6km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력이 T 렉스가 순수한 부식동물(시체를 먹는 동물)이 아니라 능숙한 사냥꾼 이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 부분은 아직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진화의 과정에서 눈이 커지고 코가 낮아졌으며, 광대가 돌출되지 않게 변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즉, 이러한 변화는 시각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6. 할루키게니아의 이빨

 

 

할루키게니아는 1cm 미만의 크기를 하고 있는 매우 작은 생물로, 5억 5천만년 전에 살았었습니다.

허리의 가시와 그 반대에 다리가 있는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가시가 다리, 다리는 촉수로 착각하였으며, 앞 부분과 뒷 부분에 대해서도 혼동했었다고 합니다.

 

2015년 전자 현미경을 통해 할루키게니아의 머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 쌍의 눈과 입 주변의 이빨, 목구멍을 감싸고 있는 바늘 같은 형태의 이빨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입의 이빨을 통해 먹이를 빨아들이고 목에 있는 이빨로 역류를 막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 T 렉스 보다 작은 팔을 가진 공룡

 

 

쓸모 없는 작은 팔을 가진 공룡이라고 하면 T 렉스가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T 렉스의 팔은 탄탄한 근육으로 되어 있어 몸부림 치는 먹이를 붙잡기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정말 쓸모 없는 팔을 가지고 있던 것은, 백악기 후기에 남 아메리카에서 서식했었던 카르노 타우루스 일 것입니다.

 

머리의 뿔이 있으며 팔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정도로 빈약합니다.

너무 작기 때문에 퇴화한 흔적이라고 부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팔뚝(전완,前腕)은 제대로 붙어 있지만, 그 길이는 매우 짧아 상완(前腕)의 4분의 1 수준이며, 4개의 손가락은 이상할 정도로 작습니다.

 

이토록 팔이 작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카르노 타우루스의 조상을 추적 조사 해보면 서서히 앞다리가 줄어들고 있었다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왜 이러한 방향으로 진화를 하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4. 다리가 있는 뱀

 

 

독일의 졸른호펜 박물관에는, "알수 없는 화석"이라는 설명으로 되어 있는 브라질 북동부 크라토 층에서 발굴된 뱀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았던 한 전문가는 어떠한 뱀의 화석보다 오래된, 2,000만년 전의 것임을 깨달은 뒤 "모든 뱀의 조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놀라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 뱀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다리를 가지고 있는 뱀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4다리를 가지고 있는 뱀은 이것 뿐입니다.

테트라포도피스 암플렉투스(Tetrapodophis amplectus)라고 명명된 이 뱀은, 약 1억 2천년 전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다리는 보행할 때 이용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잡을 때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초기의 도마뱀에서 현대의 뱀으로 진화하던 중간에 있던 종이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발가락 끝에 있는 뼈에서 꽤 오랫동안 나무를 올랐던 동물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3. 음속을 넘는 꼬리의 소유자 디플로도쿠스

 

 

디플로도쿠스 등의 용각류 들은 채찍같은 꼬리를 이용해 자신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는 나름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의 끝이 음속을 넘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9도 수평으로 휘두를 경우 꼬리의 끝은 시속 1,200km에 도달하게 되며, 그 결과 발생하게 되는 소리는 채찍을 휘두르는 소리라고 하기 보다 대포의 소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30도 각도의 수평 방향으로 휘둘렀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러한 소리를 커뮤니케이션과 번식을 위한 파트너 획득 경쟁에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석에서는 꼬리에 의해 손상된 부분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2. 날개에 곤봉이 있는 새

 

 

로드리게스 도도는 거위 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인도양 로드리게스 섬의 고유종으로, 날개 뼈의 둥근 모양은 일명 "머스킷 총의 탄환(musket ball)"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날개의 봉은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봉의 주위는 두꺼운 피부로 덮여 있어 타격 능력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날개의 강력한 근육을 이용해 이 봉을 휘둘러 라이벌의 뼈를 박살냈다고 합니다.

 

소문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도도는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의 정착과 함께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투계 애호가들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되는 군요.

 

 

1. 뿔이 있는 쥐

 

 

케라토 가울루스(Ceratogaulus)는 500만 ~ 1,600만년 전 북마에키라에 서식하고 있었던 고퍼Gopher)의 동료 입니다.

몸의 길이는 30cm 정도였으며, 뿔이 있었다고 합니다.

설치류에서 뿔이 나있는 종은 케라토 가울루스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뿔의 기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머리를 써서 땅을 파던 설치류에서 진화했다라는 설이 있지만, 그러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위치나 각도가 적절치 않습니다.

짝짓기 상대를 얻기 위해 사용되었다라는 설도 있지만, 수컷과 암컷 모두 뿔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종족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는 설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방어를 위해 사용되었다라는 설입니다.

뿔은 매우 견고하고 눈과 목을 지키기에 적당한 위치에 있습니다.

부주의하게 이들의 굴을 공격하는 포식자는 이 뿔에 의해 고통을 느끼고 도망쳤을 것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1Kb_jwNZyHU?si=EpHD3bs5KuHoic3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