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ETC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한 5가지 키메라 실험

신비과학 2018. 8. 29. 09:16



현재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유전자와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한 키메라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리적 문제를 비롯해 금단의 과학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이러한 실험들은 새로운 질병의 예방법이나 치료법의 개발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감시하에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인간의 의식과 사고 능력이 주어진 동물이 탄생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5. 배양 접시에서 성장한 토끼와 인간



최초의 인간과 동물의 하이브리드 성공은 2003년 상하이에서 달성되었습니다.

토끼의 난자에 인간 세포를 주입하여 반 토끼 반 인간의 배아가 만들어졌던 것이죠.


토끼의 난자에서 성장하는 생물이 가진 DNA의 대부분이 인간의 것이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하고 의미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사실, 토끼의 DNA는 매우 적었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동물보다는 인간에 더 가까웠던 존재였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배아는 며칠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고 합니다.



4. 인간의 피가 흐르는 돼지



미네소타 주의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인간 줄기 세포를 돼지 태아에 주입하여 혈액의 절반이 인간의 것인 돼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실험의 목적은 융합시킨 인간 세포와 돼지 세포가 상호 작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실험 결과, 일부는 몸의 부위에 따라 순수한 인간의 세포와 순수한 돼지의 세포가 따로따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세포들이 융합하여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DNA가 관찰되기도 했었습니다.


암튼, 이 하이브리드 동물의 외관은 분명히 돼지였지만, 몸속에는 인간과 돼지의 세포가 뒤섞여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 돼지의 몸에는, 인간과 돼지의 융합 세포에서 만들어진,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3. 등에 인간의 귀가 달린 쥐



등에 인간의 귀가 달린 쥐는, 1997년 하버드 대학과 MIT 연구원에 의해서 탄생했습니다.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진 사람의 귀 모양의 부착물을 쥐의 몸속에 넣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이 서서히 쥐의 몸에 흡수되어 실제 연골과 살을 가진 귀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이 귀를 절제하여 인간에게 이식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실험의 목적도 이것이었습니다.

이는 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성형 수술용 프로젝트였던 거죠.

그러나 실제로 인간에게 임상 실험을 해보기도 전에 자금이 고갈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수백 만달러의 자금이 더 주어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인간의 뇌를 가진 쥐



2014년, 무수한 인간의 뇌 세포를 가진 쥐가 탄생했습니다.


그 쥐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신경 세포만 빼고, 뇌의 거의 모든 세포를 인간의 세포로 교체했었던 거죠.

그러자 인간 세포는 거의 완전하게 쥐의 뇌 기능을 빼앗아 버렸다고 합니다.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신경 교세포는 인간의 뇌 세포로 전환되었고, 1200만개의 인간 뇌세포가 기능하는 하이브리드 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실험은 매우 끔찍한 실험이었습니다.


몇몇 실험에서 쥐에게 노이즈를 들려주면서 전기 충격을 주기도 했었고, 또 이러한 노이즈를 계속 들려주면의 쥐의 반응 시간을 측정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제가 많은 실험이어지만, 하이브리드의 뇌를 가진 이 쥐는 일반 쥐보다 기억력이 4배다 더 높아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 인간의 신경 세포를 가진 원숭이



2007년, 원숭이 5마리에게 인간의 신경 줄기 세포가 이식되었습니다.

이것은 파킨슨 병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실험으로, 매우 기대가 되는 실험이었습니다.


원숭이들은 모두 파킨슨 병에 전염되어 있었지만, 인간 신경 줄기 세포가 이식되면서 보행, 식사, 동작이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별다른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철학적 관점에서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실험으로 인간의 신경 세포가 원숭이의 뇌에 남게 되었으며, 이것이 원숭이의 기능을 바꿀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었죠.


사실 이 실험에서 이식된 인간의 세포는 원숭이의 행동을 크게 바꾸지 않을 정도의 양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인간 신경 세포가 이식되면, 원숭이가 원숭이가 아니게 될 수 있는 걸까?


실험이 계속되다보면, 많은 사람들의 우려대로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동물이 탄생하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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