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인간에 의해 진화를 강요당한 생물 10가지

신비과학 2017. 10. 31. 19:16

 

https://youtu.be/VUQmg1UXiYA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생물은 항상 진화의 길에 서 있으며, 어떠한 생물의 진화는 다른 생물의 진화를 촉진하거나 또는 멸종으로 이끄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지배하는 지금의 지구에서는 벌목이나 토지 개발 등에 의해 다양한 생물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간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이룬 생물 10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 상아를 버린 코끼리

 

 

육상 동물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코끼리도 밀렵꾼들에게는 매력적인 상아를 가진 그냥 큰 동물에 불과합니다.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에 의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코끼리는 상아를 버리는 방식으로 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잠비아에서 상아가 작어진 돌연변이 코끼리의 비율이 1969년부터 1989년까지 20년간 28%가 증가한 것입니다.

 

밀렵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힘의 상징을 버리는 진화를 선택한 것입니다.

 

 

9. 더욱 조숙해진 대서양 참대구

 

 

대서양 참대구는 남획 대상이된 생선의 일종이었지만, 남획되지 않기 위해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어느 정도 크기 이하의 개체는 다시 바다로 되돌려보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몸이 커지기 전에 후손을 남겨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대서양 참대구.

 

이들은 결국 성 정숙을 앞당기는 진화를 이루어냈으며, 생식 주기가 6년에서 5년으로 빨라져 인간에게 잡힐만큼 커지기 전에 후손을 남기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8. 두꺼운 껍질과 약물 내성을 얻은 빈대

 

 

쏘이면 심한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특별히 여행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빈대.

 

과학의 힘으로 개발한 살충제를 통해 이 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웃듯이, 기존보다 더욱 두꺼운 껍질과 살충제에 포함된 약품에 내성을 가진 슈퍼 빈대로 진화했습니다.

 

최근에는 여행자들이 들여온 슈퍼 빈대의 피해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7. 독 내성을 익힌 쥐

 

 

농경 시대 때 부터 인간을 괴롭혀온 쥐인데요.

결국 지금까지 인간들이 쥐를 잡기 위해 사용해온 와파린(쥐약 성분)에 대한 내성을 가진 잡종이 탄생하고 말았습니다.

 

독일 종과 알제리 종의 교배로 만들어진 이 잡종은 "점 돌연변이"를 일으켜 와파린에 대한 내성을 익혔을 뿐만 아니라 보통 하이브리드 종에게는 없는 생식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과 쥐의 싸움은 숨바꼭질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네요.

 

 

6. 소형화된 티베트 설연화

 

 

인간 때문에 진화를 이룬 식물도 존재합니다.

 

이 티베트 설연화는 과거 100년 동안 평균 10cm정도 크기가 작아지는 "인위적 위축"이라는 진화를 이룬 식물입니다.

우리가 꽃을 딸 대는 보통 가장 높은 곳에 자란 것부터 따기 마련인데요.

이 티베트 설연화는 인간들에 의해 수확되지 않기 위해 이렇게 진화 되었다고 합니다.

 

완전히 효과적인 진화를 이루어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인간들이 반대로 이 멸종 위기종을 지키려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5. 오염된 환경에 내성을 가진 허드슨 강의 물고기

 

 

바다나 강 그리고 호수도 마찬가지.. 인류는 물을 더럽히며 살아왔습니다.

 

세계에서도 오염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허드슨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오염에 적응하고 진화하거나 아니면 죽거나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진화를 선택한 것은 대구의 동료인 소형 대구과(Atlantic TomCod)의 물고기로, 과거 전기 절연체로 쓰였던 폴리 염화 비페닐(PCB)라는 높은 독성을 가진 화학 물질에 대한 내성을 단 20 ~ 50세대라는 짧은 세월에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재 허드슨 강에서 PCB의 제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쩌면 그들에게는 반대로 다시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4. 급속한 변이를 계속한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아직 HIV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그 변이성을 들 수 있습니다.

 

HIV 세포는 하루 만에 수십 억의 세포로 분열하는데, 그 세포 분열 과정에서 기존의 어떠한 바이러스보다 빠른 페이스로 변이종이 태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신을 개발해도, 그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때문에 임상에서 실용화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3. 빠른 시기에 강을 거슬러 올라가게된 곱사연어

 

 

강에서 태어난 곱사 연어는 산란 시기가 되면, 태어난 강의 상류로 올라가게되는데요.

기후가 더워지면 산란 전에 죽어버릴 수 있어서 지구 온난화는 그들에게 정말 큰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그들은 상류로 올라가는 시기를 앞당겨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바꾼 환경에 따라 진화할 수 밖에 없었던, 간접 인위적인 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날개의 색깔을 바꾼 올빼미

 

 

올빼미의 깃털 색감은 유전 요소가 매우 강하며, 후손에게 계승되기 쉽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유전 요소와는 별개로, 지구 온난화에 의해 올빼미의 깃털 색이 회색에서 갈색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에는 회색의 깃털이 생존율을 높여주지만, 온난화로 겨울이 점점 짦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무 색깔과 비슷한 갈색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곱사 연어 사례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간접적으로 진화에 관여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메티 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

 

 

오늘날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것은 핵 전쟁도, 운석의 낙하도 아닌 항생제가 그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쓸데없이 항생제를 처방해 온 탓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세균이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항생제의 일종인 페니실린이 감염병 감소에 기여하여 인간의 수명을 10년 정도 늘려준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 정말 무서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https://youtu.be/qSDX6vwUaB4?si=E3zBOb-V1W2yHat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