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매일 아침 낙엽을 주워 주인에게 선물하는 고양이

신비과학 2018. 2. 1. 15:30



길 고양이가 매일 아침 낙엽을 주워온다는 이야기가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발로(암컷).

예전에는 작은 동물을 잡아다 주인에게 가져다 주었지만, 주인이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된 후에는 낙엽을 줏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작은 동물을 잡아왔던 고양이 발로


발로는 꽤나 사냥을 잘하는 고양이로, 예전에는 작은 동물들을 잡아다 주인인 벤 씨의 침대에 가져다 놓았다고 합니다.


잠에서 일어나면 작은 동물의 시체가 놓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벤 씨를 매일 아침 괴롭게 만드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너는 정말이지 제대로 사냥도 못하니까..내가 직접 잡아온거야" 라는 느낌의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주인인 벤 씨와 고양이 발로




고양이의 선물 중에는 아직 살아있는 것도 있었다..


사냥감들은 대체적으로 작은 쥐었다고 하며, 가끔은 새를 물어올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발로는 사냥감을 매번 벤 씨의 얼굴과 가슴위에 올려놓았다고 하는데요.


"아침이 되면 뭔가를 제 얼굴과 가슴위에 올려놓고 야옹 야옹 울곤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잡아오는 것인지.. 그냥 선물로 잡아오는 것인지.. 구체적인 의도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는 아직 살아있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벤 씨는 작은 동물들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밖에다 풀어주면 발로는 당황해하며 때론 슬픈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생해서 잡아온 걸 왜 풀어주는 거야? 싱싱할 때 먹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벤 씨도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네요.



이번엔 평상시와 다른 선물을 가지고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발로는 평소와는 다른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커다란 나뭇잎이었다고 합니다.



"몇달간 선물을 가져오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나뭇잎을 물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뭇잎 중에서도 가장 크고 근사한 것들만 물어왔어요."



아무래도 발로는 벤 씨가 동물 먹잇감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주인의 모습을 보면서 "생물이 싫다면 식물은 좋아할까?"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벤 씨는 그러한 발로의 행동에 기뻐했다고 합니다.

가지고 온 선물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를 하거나 그 답례로 같이 놀아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더 완벽한 잎을 가지고 오게된 발로


발로는 주인의 그러한 반응에 의해 "너는 채식주의자구나~ 일제 알겠다." 라고 생각했는지, 매일 아침 더욱 완벽한 나뭇잎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끔은 이런건 어때?" 라고 묻는 건지, 간혹 잔가지를 가지고 올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침이 되면 부지런히 선물을 가져다 주는 발로.

벤 씨는 발로에게 나뭇잎 선물을 받게 되면서부터 마음이 편안해 졌다고 합니다.



이사를 가게 되면서 휴식을 취하는 발로


그리고 얼마전 벤 씨는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사하게 된 곳은 사냥에 적합하지 않은 장소이기 때문인지..발로는 집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재 벤 씨의 집에는 또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입양되었다고 합니다.



실내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발로는 선물을 가져오는 대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벤 씨의 기분이 가라앉아 있으면 항상 다가와서 위로를 해준다고 하는데요.



벤 씨가 초조해하거나 불안에 사로잡혀 있을 때, 발로는 그의 무릎위에 올라가 "누우렴"이라고 말하듯이 몸을 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누우면 가슴위로 올라와 뒹굴거리며 옹알거립니다.

그리고 내 얼굴에 코를 필사적으로 뭉개기도 하는데요.. 발로는 정말 귀여운 고양이입니다."



작은 선물이 없어진 건 좀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발로의 넘치는 애정은 항상 벤 씨에게만 쏠려있다고 합니다.

발로는 현재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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