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과학자들은 깊은 우주에서 설명할 수 없는 빛을 발견합니다.

신비과학 2020. 11. 29. 23:00

우주는 매우 어두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주는 아주 오래된 고대의 별에서 나오는 수 많은 빛들로 가득차 있죠.

또한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주 배경 복사(CMB, Cosmic Background Radiation)라고 하는 우주 초창기의 빛도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과학자들은 아주 깊은 우주에서 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을 새롭게 발견했는데요.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우주의 빛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릅니다.

 

 

NASA의 탐사선 뉴 호라이즌(New Horizons) 호는 명왕성을 지나 점점 깊은 우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8년 말에는 대표적인 카이퍼 대 천체(Kuiper Belt Object, KBO)인 Arrokoth도 만날 수 있었죠.

참고로 카이퍼 대는 해왕성 바깥쪽에서 태양을 돌고 있는 작은 천체들의 집단을 말합니다.

Arrokoth

뉴 호라이즌 호가 카이퍼 대에 도착하자 과학자들은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빛의 합(COB, Cosmic Optical Background)을 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실험을 할 때라고 말입니다.

이곳은 태양에서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빛을 관측하는 실험을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실험에는 미국국립광학천문대(NOAO)와 NASA,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연구소,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등의 과학자들도 참여했는데요.

그 만큼 이번 실험은 천문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학계에서도 꽤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빛의 측정을 통해, 별들의 위치와 은하의 크기 및 밀도를 식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주의 구조와 형성애 대한 가설까지 시험해볼 수 있죠.

또한 별의 형성, 성단, 은하, 블랙홀, 은하단 및 우주의 구조를 연구하는데도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주가 얼머나 어두운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우주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실험 결과 과학자들은, 새롭게 수집된 데이터와 기존의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는데요.

기존에 허블이 수집한 빛의 양보다 먼 거리에서 뉴 호라이즌이 수집한 빛의 양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더 많은 빛이 우주의 깊은 곳에서 나오고 있었던 겁니다.

이 빛을 만들어내는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주의 저밀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어떠한 물체인 걸까요? 아니면 우주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전에 존재했던 물체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과거의 빛이었을까요?

어쩌면 암흑 물질을 이루는 입자의 소멸이나 붕괴와 같은 아주 특이한 과정에 의해 빛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빛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내고 싶었지만, 결국 알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이 빛을 설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앞서 언급했던 가설들을 비롯해 다양한 가설을 만들어 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설은 바로 은하 가설이었습니다.

이 빛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은하들게에서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우주에서 발견된 은하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은하 중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과학자들은 관측 가능한 우주에 적어도 2000억개 이상의 은하가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2016년에는 관측 가능한 우주에 약 2조개 이상의 은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이번에 관측된 빛이 2조개 이상의 은하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정체모를 이 빛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고 있는 걸까요?

진짜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은하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오래전에 존재했던 별들?

어쩌면 암흑 물질의 충돌과 소멸 등의 생각치도 못한 이유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빛의 정체가 무엇인지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제임스 웹 망원경이 등장하게 되면 이 빛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전까지는 새롭게 추가된 우주의 미해결 미스터리로 일단 남겨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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