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태양계에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유력한 행성

신비과학 2020. 9. 26. 23:00

얼마전 금성의 대기에서 생명의 징후가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사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과학자들도 많이 있는데요.

금성의 대기는 강력한 황산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명백히 불가능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생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많이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최소한 액체 형태의 물과 하나 이상의 에너지 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죠.

왜냐하면 이미 지구의 생명체들이 이러한 조건을 가진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태양계에는 지구와 환경이 살짝 비슷해 보이는 행성들이 여럿 존재하고 있는데요.

만약 금성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번에 소개할 장소들은 거의 유력하다고 말해도 좋을 겁니다.

 

 

화성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화성.

이 행성의 하루는 24.5시간으로 지구와 매우 비슷하며, 계절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극지방의 만년설을 비롯해 오랜 시간 동안 물에 의해 형셩된 다양한 표면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산화 탄소로 이루어져 있는 아주 얇은 대기를 가지고 있어서, 지표면은 태양 및 우주 복사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죠.

그래서 화성의 지표면은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하라면 어떨까요? 특히 남극의 지하에는 20km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곳이라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화성의 대기에는 생물학적 과정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메탄이 지속으로 감지되고 있는데요.

아직 이 메탄의 발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생물학적인 과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화성의 지하 호수에는 예전부터 살아오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유로파

약 67만km 거리에서 3.5일을 주기로 목성을 돌고 있는 위성, 유로파.

과학자들은 유로파가 지질학적으로 매우 활성화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해오고 있는데요.

그 증거로 지표면의 얼음 균열을 통해 분출되고 있는 간헐천들과 그리고 표면의 불규칙한 지형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로파의 불규칙한 지표면은 지하에 있는 물의 흐름에 의해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얼음 지표면 아래에는 100km 이상의 깊이를 가진 액체 형태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또한 지표면의 얼음은 우주의 극심한 추위와 목성의 강렬한 방사선을 막아주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조건은 유로파의 지하 바다 생태계를 오랫 동안 안정적으로 지탱해 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셀라두스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유로파와 마찬가지로 표면이 얼음으로 덮여있습니다.

이 위성의 지표면에서도 물을 뿜어내는 거대한 간헐천들이 발견되면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세계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죠.

유로파처럼 엔셀라두스의 지하에도 분명히 액체 형태의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엔셀라두스의 간헐천에서 유기 분자와 실리카(Silica, 이산화 규소) 나노 입자도 검출되었는데요.

특히 실리카 나노 입자는 적어도 90도 이상의 온도를 가진 물이 다양한 암석들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는 엔셀라두스의 해저에 열수 분출공이 존재한다는 매우 강력한 증거이며, 이러한 환경은 생명체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타이탄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위성이며, 대기를 가지고 있는 태양계 유일의 위성이기도 합니다.

타이탄의 대기는 대부분 질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탄(메테인)과 에탄(에테인)의 구름을 가지고 있죠.

특히 이곳 대기의 풍부한 질소는 생명체의 단백질을 구성하는데 아주 필수적인 원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이탄의 모습은 사뭇 원시의 지구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지표면에서 액체로 이루어진 메탄 및 에탄 호수를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추측에 불과하지만 지상에서 메탄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이탄의 지표면에는 용암이 아닌 물을 분출하는 극저온 화산도 존재합니다.

이는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와 같이 타이탄의 지하에도 많은 물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거죠.

이렇듯 타이탄은 지상과 지하에 생명체가 모두 존재할 수 있는 태양계 유일의 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장소를 소개해 드려 봤는데요.

최초의 지구밖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아마도 오늘 소개해 드린 장소 중 한 곳이 될 겁니다.

생명체의 징후가 아닌 진짜 생명체는 언제쯤 발견될 수 있을까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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