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자기장이 급격이 변화하고 있다.

지구의 자북극은 자력선의 방향이 수직이 되는 지점이며,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을 말합니다.

오래전 부터 지구의 자북극이 천천히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긴 했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최근에는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왜 지구의 자북극이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자북극의 이동은 오래전 부터 일어나고 있었던 현상입니다.

지구 외핵에 있는 쇳물의 흐름과 흔들림이 자기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자북극은 항상 변화되고 있죠.

미국 해양 대기청에 따르면, 1831년 이 현상이 공식적으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약 2250km 정도 이동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동 속도입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계속 가속되어 지금은 매년 평균 55km씩 이동하고 있죠.

최근에는 40km 정도로 속도가 떨어진 것 같지만, 과거 수백년 동안의 속도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엄청나게 빠른 속도입니다.

관련 전문가들도 지구의 내부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북극의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지구 핵의 변화는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지구의 자기장을 매핑하는 방법으로 속도의 변화를 계산하거나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GPS나 지도 앱은 "세계 자기 모델(World Magnetic Model, WMM)"이라고 하는 모델을 기준으로 작동하게 되는데요.

이 세계 자기 모델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정확도가 점점 떨어지 때문에 주기적(5년)으로 갱신을 해야합니다.

 

가장 최근의 이루어진 세계 자기 모델의 갱신은 2019년 2월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원래 일정보다 1년이나 더 빠르게 이루어진 겁니다.

그리고 12월 10일 미국 환경 정보 센터와 영국 지질 조사국에 의해서 다시 한번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죠.

앞서 설명한대로 자북극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일정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 현상이 북극과 남극의 자극이 뒤 바뀌는 폴 시프트의 전조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구의 자극은 약 수백만 년 ~ 1천만 년을 주기로 뒤 바뀌게 되는 폴 시프트(Pole shift)를 겪게 됩니다.

 

이미 NASA는 약 2년 전에 폴 시프트에 대해서 경고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폴 시프트가 발생하게 되면 지구의 자기장이 200년 동안 사라지게 되고 지구의 대기도 태양풍에 의해 사라져 버리게 된다는 아주 섬찟한 경고였죠.

지구 생명체들의 피해는 물론, 통신 시스템과 전력망의 기능 손실 또는 대화재 등의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한 과학자는 네안데르탈인이 멸종 되었을 시기에 폴 시프트가 발생했었다라는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지구의 자기장이 약해질 때 인류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폴 시프트와 종의 멸종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증거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지구의 자기장이 매우 약해지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지구의 대기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단, 폴 시프트가 현대 문명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어쨋든 과거의 주기를 봤을 때, 이미 폴 시프트의 주기는 한참 지났습니다.

언젠가 폴 시프트는 분명히 오긴 올겁니다.

그저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대로 별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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